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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훈 Apr 21. 2022

근로소득만으론 안돼. 어떻게 돈을 벌까?

직장인이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투자에도 정석이 있다?


내가 만일 무일푼이라면 어떻게 성공할까?

 

나는 차분히 지난날의 행운과 현재 내가 깨우친 것들에 대해 복기를 하였다. 그리고는 내가 만일 아무것도 없는 무일푼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다.


아직 투자의 고수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깨우친 경험이나 이론적인 계산 능력이 있었다면 예전의 우리 부부보다는 훨씬 빨리 성공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독자들에게 내가 정리한 가장 빨리 성공하는 방법과 그것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논리에 대해서 솔직하게 설명하겠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부디 오해 없이 참고만 하기 바란다.



 

투자를 해야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돈을 모으거나 불리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그렇지만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경제 수준에 따라 주로 활용해야 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1억을 모으는 방법과 10억을 만드는 방법은 다르다. 그리고 10억과 100억 도 다르다. 거액의 자산가가 되면 마음껏 돈을 늘릴 수 있다. 투자할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당장 괄목할 부분은 중간 정도의 등급인 10억 이상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렵다.


무일푼에서 1억을 만드는 방법은 단연 근로 소득이다. 누구든 목표와 의지만 있다면 일을 해서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5억을 만드는 방법은 근로소득으로는 너무 오래 걸린다.


90% 이상의 사람은 거의 평생을 일해도 절대 5억 이상 모을 수가 없다. 벌기도 쉽지 않지만, 생계와 품위를 위해 고정된 지출을 하기 때문이다.


자본가들은 근로자들이 딱 넉넉하게 먹고 쓰고 적당히 저축할 만큼의 돈만 떼어 준다. 그 정도 쥐꼬리만큼만 떼어줘도 일할 사람은 줄을 서 있다.


어느 자산가가 많이 번다고 많이 떼어 줄까? 수익이 많아지면 적당히 조금 더 떼어주면서 생색을 내고, 근로자들은 우리 회사 좋은 회사라고 만족해하며 충성심이 늘어난다. 딱 그 정도다.

 


근로자의 인건비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구입비나 기계장비에 들어가는 비용하고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최소화해야 하는 고정된 지출 요인이다.


근로자들은 온 가족이 넉넉히 생계를 유지하기만 해도 감사해하고, 그러고서도 일부가 남는다면 그것을 저축해서 돈을 모은다. 그래서 돈을 모으는데 절박함이 없다. 적당히 먹고살만하기 때문에 소득을 늘리려는 노력을 잘하지 않고, 적당히 저축하면서 자기만족에 취하기 때문에 절박함이 없다.


자본가들은 어찌 보면 마약 장사들이 하는 수법처럼 조금씩 조금씩 적당량의 월급이라는 마약을 유통시켜 중독시키고,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금 찾아와 구걸하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근로소득 시기의 자산증대의 핵심은 소득과 생계비의 차이이다. 생계비 지출은 잠깐이라도 쉴 수가 없다. 몇 달만 참았다 지출하면 통장에 돈이 쌓여 든든한 목돈이 여유를 줄 텐데, 웬만한 의지로는 몇 달의 생계비 지출도 참을 수 없다. 무조건 다달이 나가야 하는 고정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지만 확실한 것은 소득이 늘면 그만큼 생계비가 는다는 것이다. 년간 5천을 벌 때나, 8천, 1억을 벌 때 자산증대는 별 차이가 없다. 많이 버는 것 이상으로 더 쓰게 된다. 5천을 벌 때 1천만 원을 모았으면, 1억을 벌면 6천만 원이 모여야 하는데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품위유지라는 현실인식의 왜곡이 귀신같이 따라붙어 두 배를 벌면 두 배 이상을 쓰게 만든다. 한번 늘어난 지출은 다시 줄이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게 40년간 20억을 벌어도 야금야금 거의 고스란히 20억을 모두 써왔기 때문에 남는 것이 없다. 20억을 쓸 거며 최소 30억 이상 벌어야 10억이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기준을 ‘0’에 두면 안 된다. 기본 생계비를 고정으로 정해 놓고, 그를 초과하는 금액만을 돈을 번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년간 고정 지출이 4,000만 원이면, 소득으로 4,000만 원을 벌면 돈을 번 것이 아니다. 소득이 5,000만 원이면 그제야 겨우 1,000만 원을 번 것이지만, 고정지출을 늘리는 우둔한 행동으로 그 기회마저 포기해 버린다.


돈을 모을 수 있는 임계점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이다. 평생 21억을 버나, 28억을 버나 비슷하게 보인다. 그러나 굉장한 차이가 있다.


고정적으로 깔고 가야 하는 가족 생계비의 임계점이 20억이기 때문이다. 40년 뒤 거의 70세가 다 되어서야 깨닫고 깜짝 놀란다. 전자는 1억을 모으고, 후자는 8억을 모으게 되면서 8배의 자산 차이가 생긴 것이다.


즉, 고정지출의 임계점을 낮추거나 소득을 늘려서 그 둘 사이의 차이를 확실히 벌려야만 한다. 그러니 소득의 절대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출비와의 차이가 중요하다. 그런데 고정지출의 임계점을 낮추는 일은 소극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낮출 수 있는 양이 매우 적어 30년 이상이 걸려야 5억 이상 만족할 만한 자산이 쌓인다. 어쩌면 50년 이상 아니 평생 이루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생계비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짧고 굵게 끝내야 한다. 늦어도 10년 안에. 경제활동 초반에는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여 소득과의 갭을 벌리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부자가 되려면 소득을 지출 임계점보다 월등히 늘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따라서 1억을 만드는 방법과 5억을 만드는 방법은 좀 다르다.

그때부터는 반드시 투자가 필요하다.


평생 투자 없이 소처럼 일해서 먹고 살 각오라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투자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 그 단계부터는 시간이 돈이기 때문이다.


5억을 만드는데 30년이 걸린다면 너무 늦다. 그때는 이미 몸도 마음도 늙고 지쳐 추진 동력이 반감되어 있다.


일부 사람들은 허영심이 가득 차 전 재산을 날리는 바보 같은 짓을 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출을 더욱더 옥죄는 소극적인 방법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의 첫 번째 단계가 여기에 있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


지금 것 내가 말한 바는 누구든 직장생활을 조금만이라도 하면서 소득과 지출을 병행해 본 사람이라면 금세 알 수가 있다. 그렇지만 이런 갑갑한 인생에 대한 고민이 들 때면,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생각을 자꾸 뒤로 미루기 때문에 답이 뻔히 보이는데도 현실을 부정하며 불가능한 희망 회로만 돌린다.



최대한 서둘러 투자의 길로 들어가야 한다. 

투자 길은 어렵고, 위험하다. 당연히 실패도 있을 수 있고, 심한 두려움과 공포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굉장한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피할 수 없다. 현실인식을 제대로 한 사람이라면, 근로소득을 뛰어넘는 투자의 길만이 유일하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부자가 되는 길임을 알게 될 것이다. 중간은 없다. 소처럼 일만 하다 죽을 것인지, 이 세상에서 태어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기며 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애절하고 절박한 마음과 각오부터 다지길 바란다.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 작심삼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스로 감정에 휩쓸려 애초에 각오하였던 바를 금세 잊는다.


우리는 이성과 감성의 간절함이 최고조에 다다를 때 작심을 하지만, 그 즉시부터 간절함의 감성부터 내리막길을 걷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성도 힘이 빠지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게 된다.


겪어봐서 누구나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 의지와 간절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다. 당신이 늘 그래 왔듯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부터 감성과 의지는 감퇴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자신에게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고민하라. 생각부터 정리하고 방향과 계획을 정했다면, 무조건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감성은 기복이 있다. ‘동기 부여자가 되었다, 방해자가 되었다’ 반복한다. 자만심, 허영심, 오기, 두려움, 공포, 망설임, 태만함. 모든 감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이성으로 정립한 목표와 계획에 충실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할 자기만의 ‘배수의 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가 주술서처럼 느껴지는 론다 번이 지은 시크릿이란 책을 생뚱맞게 언급했던 이유이다.)


당장 계획을 짜고, 죽을 각오로 실천하라!





100% 성공하는 투자 방법


모두 알다시피 오늘날 세계는 경제적으로 모든 국가가 연결되어 있다. 국가 간의 경제활동은 서로를 비교하고 환산하여 무역과 경제적 가치를 공유하는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단 한 가지 잣대를 국제금융의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기준이 기축통화이다.


과거 1차 대전 이전에는 금본위 제도가 기본이었다. 금이 세상의 모든 경제적 가치의 기준으로 책정되었으나, 한정된 금의 양 때문에 화폐로 그 기준 잣대가 바뀌었다.


한때 영국 파운드화와 미국의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공존하였으나 현재는 달러화만이 유일한 기축통화이다. 근래 유럽의 유로화와 중국의 위완화가 그 지위를 대체해 보고자 시도하였으나, 그 신뢰도와 사용도 면에서 온 세상에 퍼져있는 달러와 비교가 되지 않아 미국 달러의 위상은 더욱 굳건해졌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기축통화인 달러는 특정 국가의 화폐일 뿐이다. 그 주인은 경찰국가이지만 깡패국가이기도 한 미국이다.


미국은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절대적 1위 국가이다. 그 때문에 자국의 경제 상태에 맞추어 달러의 화폐 발행량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물가상승률을 마음껏 조절할 수가 있다.


아래 그래프는 미국 달러의 화폐 발행량이다. 미 연방준비은행은 60년 동안 적절한 양으로 화폐 발행량의 증가율을 유지해왔다. 그것은 물가상승에 의한 화폐가치의 하락과 관련이 있다.


똑같은 물건이 비싸진다는 얘기는 돈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이야기다.


금 한 덩이에 100달러였는데, 20년 후 200달러로 2배 상승하였다면 돈이 그만큼 가치가 낮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똑같은 물건을 사기 위해 화폐가 2배 더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찍어내 유통시켜야 한다.


반대로 화폐를 2배로 찍어 유통시키면 같은 물건을 사기 위해 2배의 종이돈을 주어야 한다. 아주 단순하지만, 모든 경제 가치에는 이런 논리가 적용된다. 즉, 화폐를 찍어낸 만큼 물가가 올라가고, 물가가 상승한 만큼 화폐가 더 필요하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오랜 기간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던 미국의 화폐 발행량은 2008년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의한 금융위기 시점에 급격히 증가했다.


미국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가치와 신뢰도를 훼손하지 않도록 적당히 화폐를 늘려 찍어왔다. 그러나 2008년도 사태로 미국 경제가 망가지자 일단 자국 경제를 살려내기 위하여 돈을 급격히 찍어냈다. 딴 나라 눈치를 볼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게 달러 화폐를 찍어내어 돈을 시중에 풀면서 기업 및 개인의 부채를 감당해 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그 결과로 물가상승이 수반되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이 깨달은 바가 있다.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이 생각보다 훨씬 굳건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독보적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어떤 국가도 따라올 수 없도록 화폐 발행량을 계속 늘려 나갔다.


2008년 이후에는 아예 화폐 발행량 상승률을 두 배 이상으로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어느 국가도 저항할 수 없었다. 유럽 유로화와 중국 위완화가 대체 화폐가 되길 기대하였으나, 턱도 없는 시도였다. 그렇게 10년이 넘도록 달러를 찍어내는 양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하였다.


그러던 중 2019년 말 COVID19 사태가 터졌다. 공포스러운 팬데믹 사태로 세계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엔 걱정도 하지 않았다.


경제는 조절하면 되었다. 돈은 필요하면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08년 경험하면서 모든 것을 알아 버렸다. 어떤 나라도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2020년 미국은 달러 발행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렸다. 시중에 돈을 마구 뿌렸다. 장사가 잘되지 않는 자영업자나 기업뿐 아니라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뿌려, 점원들은 일을 하려 하지 않을 정도였고, 덕분에 사람을 못 구하여 인건비가 치솟았다. 그리고 모든 물가가 올라갔다.


화폐를 저렇게 찍어 댔는데, 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미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세계 모든 나라는 미국의 이런 행위를 비난할 수가 없다. 팬데믹이란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나라들은 미국을 비난하기는커녕 미국의 태도를 추종하여 똑같이 돈을 풀기 위해 국채를 발행했다.


대미 달러 환율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기적으로 엮여있는 국제 금융 네트워크에서는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에서 손해를 본다. 환율이 두 배 오르면 전에 1,000원에 사 오던 것을 2,000원에 사 와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율이 절반으로 떨어지면 수출에서 손해를 본다. 1,000원에 팔았던 물건을 500원에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환율을 맞추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국채를 발행해 돈을 풀었다. 물론 우리 자국민의 경제회복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그 결과가 물가상승으로 나타난다.


경제가치가 있는 세상의 모든 물건들은 그대로인데, 돈의 총량이 늘어나면, 당연히 물건 값은 그만큼 비싸진다.


물건의 가치가 비싸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물건의 가격, 즉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다. 그것이 물가상승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앞으로 영원히 그 비율이 크든 작든 화폐 발행량은 늘 수밖에 없고, 물가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화폐를 회수해 불태울 것도 아니고, 또 자국의 경제를 위해선 당연히 화폐 발행량을 계속 늘릴 수밖에 없다. 미국은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2~3% 수준을 유지하기 위하여 온갖 방법을 동원해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미국은 고물가보다 저물가에 대한 대책과 조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미 연준과 경제 사령탑들은 기준금리의 조정과 화폐 발행량이란 칼자루를 쥐고 계속 조절하여 2% 이상으로 물가가 상승하도록 계속 조치한다.


어떻게든 2% 이상을 맞추는 게 그들의 임무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화폐량을 끝없이 늘려나갈 것이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차피 미국이 돈을 찍어내는 것은 과소비를 한다든지 사치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화폐의 가치를 필요한 대로 조절하는 것뿐이다.


50년 전 금 한 덩이에 1달러였는데, 같은 금이 지금 100달러라고 한들 특별할 것이 없다. 그것은 금의 가치가 비싸진 것이 아니고 그냥 돈의 단위가 달라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30년 뒤에 금이 1,000달러가 되거나 10,000달러가 된들 가치가 변한 것이 아니다. 그냥 돈의 단위가 달라진 것일 뿐이기 때문에 세계경제에 일관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 경제를 그대로 따라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미국이 돈을 풀면 같이 풀어야 하고,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우리도 같이 올리거나 내려야만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물가는 항상 오른다는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들어봤어도 물가 하락률이란 것을 들어 보았는가?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2% 이상으로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 이하이거나 아예 물가가 하락하는 것, 즉 디플레이션은 미국이 정상적일 때 일어날 수가 없다.


미국은 물가상승률을 2~3%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시켜 왔고, 특히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5% 수준의 물가 상승이 발생했다. 여기서 우리가 괄목할 점은 물가가 최소 2% 이상 상승하는 것이 정상이고 경제사령탑이 직을 걸고 꼭 지켜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물가가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똑같은 자산가치가 있는 물건들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사실 실제 자산의 가치가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5년 전 5억이던 우리 집 아파트가 물가가 5년간 20% 상승하면서 6억으로 1억 상승하였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모든 물건의 가격이 똑같이 20%씩 올랐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번 것은 아니다. 그 집을 팔아봐야 더 좋은 집으로 갈 수도 없다.


그냥 돈의 가치가 하락했을 뿐이다.



여기에 반드시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확실한 방법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가치가 변동이 없는 것을 보유하고 있다면 물가상승률만큼 가격은 올라간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산이 크면 클수록 증가율은 똑같더라도 증가액은 급격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나와 이 책을 믿는 당신이 반드시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하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니 알아듣기 쉽게 금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다.


매년 평균 3%씩 10년간 30%의 물가 상승률이 있다고 가정해서 생각해보자.

1kg의 금을 1억에 샀다고 하면, 10년 후에는 1.3억이 된다.

100kg의 금을 100억에 샀다고 하면, 10년 후에는 130억이 된다.


이때 금을 산 돈이 내 돈이라면 그냥 그 가격 숫자만 상승했으므로 가치 변동이 없어서 내겐 손익이 없다.


그런데 만약 100억이 내 돈이 아니고, 남이 맡겨둔 돈이라면?


친구가 해외 이민을 가면서 화폐 다발 100억을 내게 맡기며 우리 집 장롱에 넣어 보관해 달라고 했다고 하자.



나는 돈을 넣어 두기에는 너무 사이즈가 커서 금으로 바꿔서 보관을 하였다. 그런데 10년 뒤 친구가 귀국한다고 돈을 찾으러 오겠다고 해서, 보관 중이던 금을 화폐로 다시 바꾸었더니 130억이 되었다.



나는 친구가 맡겨둔 100억 화폐를 그대로 돌려주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30억이 생겼다. 이렇게 너무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 그것이 1억이었으면 고작 3천만 원만 남았을 것이다. 맡겨 둔 원금이 크면 클수록 내게 남는 돈이 크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눈치 빠른 사람들은 여기서 내가 설명한 것들을 조합해 보면서 100% 투자에 성공하는 비법을 알아챘을 것이다.


1. 남의 돈으로 내 명의의 가치 불변 자산을 확보한다.

2. 장시간이 지나면 100% 상승한다.

    (미국 경제에 대해 설명했듯 기다리면 무조건 올라간다. 최소 물가상승률만큼)

3. 올라간 만큼은 다 내 돈이다. (갖은 돈이 없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부자가 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내게는 100억을 맡겨 놓고 이민을 갈 친구가 없다. 모두들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100억을 누군가에게 빌릴 수 있다면 어떨까? 한 가지 골칫덩어리 꼬리가 따라붙을 것이다.


바로 대출 이자이다. 대출이자는 물가상승률보다 높다. 빌려주는 사람도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두 가지만 해결하면 된다.

돈 빌려줄 친구와 대출이자를 대신 내줄 친구.




이 두 가지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다음 장에서 함께 고민해 보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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