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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경계와 경계
<책가도> 안동 한지, 270mm ×430mm, 안채 물감
내 마음대로 그리는 것이
영혼의 피안이 될 수도 있겠으나
본시, 사방 경계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경계 밖으로도 나갈 수 있는 법,
하여,
경계와 경계 사이를
선으로 긋는 그림을 택한다.
긋다 보면 알게 될까.
삶도 경계를 걷는 일이었으니,
안과 밖이 자유로워지는 날이 올 때까지
계속 선을 그어 보련다.
경계를 넘나들며 바라보고, 들여다보려 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에세이를 쓰며, 가끔 산문시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