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며 사랑하며.
불빛 아래 맑고 투명한 물이 출렁인다.
결을 따라 흐르는
물을 느끼고 싶어서
가만히 발끝을 대어본다.
문득
바다에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눈이 부시도록
따가운 태양
저멀리 달아나버린
푸르른 물결
옆으로 기어가는 꽃게와
아이들의 까르륵 소리.
하얗고 푸른
하늘처럼 밝은 색이
머리에서 눈썹으로
눈썹에서 입술로 저며들 때쯤
우렁찬 호루라기 소리 들려온다.
자, 이제 준비 운동을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