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가슴 속에 퇴직서를 품고 산다는 말도 있지만, 당장 자영업자로 변신할 계획이 없다면 옮겨갈 회사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원할 때마다 이직이 바로 이뤄지면 좋으련만, 업황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은 경력 년차와 연령대이다. 이직 성공률이 가장 높은 구간은 경력 4~12년차, 대략 2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이다. 경력이직 시장에서 4~12년차의 실무자에 대한 니즈가 가장 강력하다. 기존 직원의 이직/퇴직으로 대체자를 찾는 경우가 많고, 신규 포지션이 생긴 경우도 적지 않다. 채용 TO의 1순위는 4~12년차의 몫이다. 3년차 이하는 중고신입 자격으로 신규 채용 시장으로 빠지고(요즘 대기업 신입 중에 생짜 신입은 보기 힘듬), 12년차가 넘어가면 기존 직원의 자리보존 지향으로 인해 TO가 잠긴다. 또한 고연차가 되면, 이직 후 적응의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기에 이직을 희망하는 이들의 숫자도 감소한다. 공급과 수요 모두 급감한다고 보면 된다.
또 하나 고민할 부분은 보너스 지급 시기다. 한해 농사의 결실인 인센티브가 보통 그 다음해 2월 또는 3월에 지급되는 관계로 이직을 하더라도 인센티브는 챙기고 가야 한다. 꽃피는 봄, 늦어도 초여름까지가 이직하기 좋은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