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외 앱에서 독서토론 스폰서링을 받고 난 후부터, 너무나도 바빠졌다. 수업이 많아져서 정말 기쁘지만, 수업에 대한 문의가 정말 많아져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대한 정성스럽게 상담을 하고 있고,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
지난번에는 『모비 딕』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 이 소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이다. 『모비 딕』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굉장히 많은데, 이번 글에서는 내 수업의 철학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내가 수업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정보는 비교하는 것으로 통해서만 드러납니다."이다. 사람은 선입견을 통해서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인식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고, 다양한 관점은 정보를 더욱 분명한 것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이 세상에 여성만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여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데 남성이 있으면, 여성과 호르몬은 어떻게 다른지, 생물학적으로는 어떻게 다른지, 정치적으로는 어떻게 다른지, 사회학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비교할 수 있는 어떤 대상이 있어야만 정보는 드러난다.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비교와 정보의 인식이다. 난 『모비 딕』을 읽기 전에도, 철학적 해석학의 관점에서 "정보는 항상 비교하는 것을 통해서 드러납니다."라고 수업에서 말했다. 그런데 이 문장은 『모비 딕』에서도 나온다. 허먼 멜빌은 뛰어난 철학적 관점을 지닌 작가임이 분명하다.
아래의 인용은 "챕터 11 잠옷"에 나오는 문장이다.
논술 시험은 철저하게 정보를 비교해서 학교가 원하는 결과를 답안지에 옮기는 시험이다.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보를 비교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고, 어떤 정보들을 비교해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익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