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는 텍스트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튜브나 영상으로 접하는 정보도 게시한 이후에는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수학도 마찬가지로 텍스트로 되어 있다. 수학은 매우 정제된 언어이다.)
이해력은 곧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해력을 향상할 수 있을까? 다음의 세 가지는 이해력을 향상하는 데에 필요한 조건이다.
1. 대화와 토론
2. 좋은 텍스트
3. 좋은 선생님
텍스트는 이야기가 고정된 것이기 때문에, 대화와 토론은 이야기를 복원시킨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선입견으로 텍스트를 대하게 되는데, 자신의 선입견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정확한 이해는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은 타인에게 설득력 있게 들린다.
좋은 것에서만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좋지 않은 텍스트에서 좋은 것들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시간에 의해서 검증된 텍스트를 다루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동안 버틴 텍스트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 텍스트의 수준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2~3단계 높은 텍스트를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해력의 향상은 성취감을 통해서 확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해력보다 높은 수준의 텍스트를 다룰 때에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순자(筍子)가 말한 것처럼 내가 하루 종일 고민을 하는 것보다 선생님에게 한 번 물어보는 것이 낫다. 좋은 텍스트를 많이 다루기 위해서는 시간을 아껴야 하고, 선생님은 시간을 아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