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생에게 쓰는 언어

존댓말을 사용해야 한다. 나는 수업에서 이렇게 말한다. 

"00 학생께서 말씀하셨듯이, "

가르치는 일은 서비스업이고,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백화점에 가면 고급스러운 매너를 갖춘 직원들을 볼 수 있는데, 직원들의 말에는 응대하는 방법을 잘 익힌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수업을 할 때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여긴다. 왜냐하면 수업은 인격과 인격이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내가 반말을 듣지 않고 수업을 받게 된 것은 대학교 때였던 것 같다. 교수님들이나 강사님들은 학생에게 반말을 하지 않았다. 서로 존댓말로 하는 수업 시간은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런 대학의 분위기가 좋았다. 그래서 나는 수업 시간에 종종 대학에는 놀라운 것들이 있으며,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반말은 위계질서를 만들고, 권위를 세워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가르치는 사람의 권위는 가르치는 사람이 더 많은 책을 더 정확하게 읽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수업에서는 반말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