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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saytowin Jul 30. 2019

김과외 앱으로 첫 과외 수업하기 (1/2)

이 글은 김과외 앱에서 처음으로 과외 수업을 시작하기까지 준비한 것에 대해서 다룬다. 이 글은 김과외 앱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김과외 앱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과외를 찾고 수업을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였다.


지난번에 숨고 이용후기를 썼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글을 실었는데 몇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었다.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작성한 글이 아니었지만.) 숨고는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달라서 이용을 중단하였고, 나는 다른 플랫폼을 찾았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니, 꽤 상위에 올라온 중계 업체가 있어서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하였다.


김과외 앱은 스마트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여겼지만, 학생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김과외 앱의 차별점


차별점이라는 말은 『미라이 공업 이야기』의 야마다 아키오 씨가 사용하는 말이다. 나도 같은 맥락에서 차별점 또는 차별화라는 말을 사용하고 싶다.

 

    - 김과외 앱의 수수료는 후불이다

    - 과외를 성사시키기 전까지  이용 요금은 전혀 없다


검색을 해 보면, 김과외 앱은 다른 과외 중계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선불제였던 것 같다. 운영방식을 바꾼 것 같은데, 아마도 더 나은 수익을 위해서 바꾼 것 같다. 수익을 위해서 바꾸었지만, 나는 그것이 다른 중개 앱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되었다고 여긴다. 나는 그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첫 과외 수업을 시작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


    - 48일


과외 앱을 설치하면 운영자에게서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받는다.


왼쪽 하단에 빨간 박스로 표기한 부분이 과외 앱을 다운로드한 날짜이다.




과열된 과외 시장


앱을 설치하고 과외가 성사되기까지 한 달 하고 보름이 걸렸다. 꽤나 긴 시간이다. 김과외 앱에는 "선생님끼리"라는 게시판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문의들이 종종 올라온다.




1시간 간격으로 올라왔는데, 이런 문의가 "선생님끼리" 게시판에는 종종 올라온다.



과외 시장이 꽤나 과열이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게시판에 위와 같은 글이 올라오면 유쾌한 긴장을 느낀다. 왜냐하면 이것은 김과외 앱을 이용하는 과외 선생님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과외 선생님이 많다는 것은 더 많은 학생들이 김과외 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나를 진단함


    - 나는 과외 시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 나는 과외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 나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 의미 없는 가정들은 내려놓는다


나는 과외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수업은 두 가지 경우로 시작이 되는데, 나에게 수업을 받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개해 주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나에게 수업을 요청한 사람들에 의해서 시작된다. 두 경우 모두 수수료는 없고, 수업료는 내가 정했다.


내가 논술 수업을 시작한 이후로 나는 11년 동안 한 번도 수업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과외 시장에 없는 사람이었다. 마켓에는 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나는 숭실대를 졸업했다. 나의 아버지도 숭실대를 졸업하셨고, 나도 숭실대를 사랑한다. 숭실대에서 철학을 배운 것은 내 인생에서 받은 가장 큰 축복 중에 하나이다. 숭실대에서 철학을 익히는 매순간 순간은 정말 짜릿했다. 갑자기 감사함에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렇지만 고등학생들에게 숭실대는 "아무것도 없는데, 서울에 있어서 점수만 높은 대학"이다. (예전에 지하철 7호선을 타다가 고등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교회에서 중등부 교사로 봉사할 때를 떠올리면, 내가 숭실대를 졸업했다고 하면 중학생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과외 시장에서도 숭실대는 그런 이미지로 통할 것 같다.


내가 서울대를 졸업했으면 더 빨리 과외 수업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은 빨리 내려놓고 현실을 직시하는 게 좋다. 그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된다.




첫 과외 수업을 얻기까지 내가 한 일


    - 매뉴얼 숙지하기

    - 꾸준하게 앱에 접속하기


나는 김과외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매뉴얼을 따랐다. (나는 매뉴얼을 좋아한다. 어떤 제품을 구입해도 매뉴얼부터 꼼꼼하게 살핀다. 나는 그것이 재미있다. 나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아이폰을 처음 구매했을 때 정말 많이 놀랐다. 그 이유는 아이폰에는 인쇄된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다.) 김과외 앱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을 10여 차례 넘게 보았다.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했다. 여러 차례 과외수업을 요청해도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또는 매뉴얼에서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과외가 정말 성사될까 하는 의심이 들 때마다 다시 매뉴얼을 읽었다.


꾸준하게 앱에 접속했다. 시간을 정해서 하루 30분 정도를 사용했다. "과외 찾기"에서 수업을 신청하고,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유심히 살펴보고 정보를 얻는다.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을 달아준다. 시간을 투자해서 앱을 사용하게 되면 점수가 오르고, 점수가 오르면 학생에게 연락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나의 첫 과외 수업은 내가 학생에게 수업을 신청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학생이 내가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을 보고 수업을 요청했다.


 

첫 문의는 앱을 다운로드한 지 19일이 지나서 받았다. 오른쪽 하단에 빨간 박스 안에 있는 날짜가 첫 문의를 받은 날짜이다.




첫 과외 수업을 하기까지 소요된 비용


    - 대중교통 이용료: 1,350원 x 2(왕복) = 2,700원

    - 컬러 프린트 인쇄비용: 1,500 x 5장 = 7,500원

    - 총비용: 10,200원


1만 원이 조금 더 들었다. 다른 과외 중계 플랫폼은 학생에게 연락을 하기 위해서, 크레디트를 구매해야 한다. 그런 점을 비하면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여긴다. 왜냐하면 내가 비용을 지불해서 학생에게 연락을 하더라도 연락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투자의 개념으로 여길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글에서는 첫 수업을 위해서 내가 준비한 것들에 대해서 다루려고 한다.




300건의 수업 성사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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