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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saytowin Aug 11. 2019

김과외 앱으로 첫 과외 수업하기 (2/2)

새로운 플랫폼에서 시작을 하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는 일은 즐겁고, 예상치 못한 저항이 생겨났을 때에 그것을 극복하는 희열은 더 짜릿하고 멋진 일이다. 그런 점에서 김과외 앱으로 수업을 찾는 일은 나에게 매력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첫 수업을 위해서 내가 준비한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수업을 위해서 준비한 것


- 게시판 활동으로 등급 높이기

- 긍정적인 마인드

- 무료 시범 강의

- 컬러 프린팅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는 언제나 대부분 영역에서 그렇듯이, 이전에 열심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 사람들보다 더 매력적인 사람을 보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더 필요했다. 나는 그것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드러내는 데에 시간을 많이 들였다.  



게시판 활동으로 등급 높이기

김과외 앱에서 나를 드러내는 것에 유익한 통로는 멘토링이다. 김과외 앱에서는 "게시판" 메뉴를 운용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간다. 학생이 질문을 올리면 선생님이 답변을 달아준다. 답변을 달아주게 되면 기본 점수 1점이 생기고, 좋은 답변에는 다른 사람들도 "좋아요"를 눌러준다. 이렇게 되면 추가 점수가 올라간다.


김과외 앱 매뉴얼에 따르면, 자신의 등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나의 등급을 "다이아 등급"으로 올리는 일이다. 다이아 등급이 되면, 하루에 과외신청을 할 수 있는 학생의 수가 무제한으로 바뀐다. 조금 더 많은 학생에게 과외를 신청할 수 있게 되므로, 이점은 나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김을 말한다.


앱에서는 선생님의 랭킹을 확인할 수 있는데, 나는 "월간 멘토링" 파트에서 5위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김과외 앱은 대학생들이 주로 활동한다. 졸업한 사람을 보는 것은 쉽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의 학번을 보면 나와는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을 바꿀 수는 없으니 나는 나의 마음을 바꾼다.


"여기는 실력 있는 대학생들이 많구나. 쉽지 않겠는 걸? 좋아! 그럼 나는 나의 경력을 강조해야겠어!"

"좋은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네. 쉽지 않겠는 걸? 좋아! 그럼 나는 나만의 검증된 이론으로 수업해야겠어!"

"과외 문의가 들어왔지만 문의로만 끝났어. 쉽지 않은 걸? 좋아! 그럼 새로운 문의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자!"

"40일이 지났지만 과외 수업을 시작하지 못했어. 쉽지 않네. 좋아! 그럼 80일까지 게시판 활동해야지!"

"유료 시범 강의는 부담스러워하는군. 쉽지 않겠는 걸? 좋아! 그럼 무료 시범 강의로 바꾸어야지!"



무료 시범 강의

무료로 강의를 한 것은 김과외 앱을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해 보았다. 처음에는 나의 경력만으로 생각하고 유료 시범 강의만 진행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시범 강의가 유료라고 하니 문의로 끝나는 경우가 2번 생겼다. 같은 일이 두 번 반복되니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여겼다. 내가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업료를 낸다는 것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적은 금액도 아닌데, 잘 모르는 사람에게 수업료를 지불하는 일이 굉장히 큰 부담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시범 강의를 유료 강의에서 무료 강의로 바꾸었고, 무료 강의를 시작하고 나서 첫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컬러 프린팅

무료 강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나는 나의 수업 교재를 컬러 프린팅 했다. 가정용 프린터의 출력물은 내가 원하는 퀄리티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인쇄 전문점에서 출력을 했다. 해상도도 높이고, 용지도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종이로 골랐다. 만족스러운 출력물을 준비한 후에 수업을 시작했다. 준비가 잘 되었다고 스스로 여기는 상황이 되면, 수업도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다. 아래는 내가 첫 수업에 준비한 자료이다. 자료의 빈 칸(Directions)은 내가 스티커를 만들었고, 스티커는 학생이 붙이도록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따르면, 공부도 요리도 다 기술(art)이다.




만족스러운 결과

나와 첫 수업을 진행한 학생은 나의 수업에 크게 만족했다. 대치동 논술학원에서 오랜 시간 동안 다녔지만, 논술학원에서는 배우지 못한 부분을 시범 강의를 통해서 충족시켜 주었는데, 그 부분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도 얻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정말 기쁘다. 교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결과는 좋은 열매로만 알 수 있다. 나는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주가 지나면 학생으로부터 후기를 받을 수 있다. 올린 사진은 첫 과외 학생에게 받은 후기이다.




현재 상황

지금은 논술과 자소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두 건의 논술 수업 시간을 조율 중이다. (11월에 진행할 자소서 수업은 예약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학원 스케줄에 맞추어서 하나에서 두 개의 수업을 더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300건의 수업 성사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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