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한 사람이 쓰는 글
어느 날 문득 생각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행복해. 아무 걱정도 없고 누가 아픈 사람도 없고.. 스토리로 생각하면 정말 재미가 없겠지만, 재미가 없어도 좋아. 지금 정말 행복해."라고요... 그러나 그 행복은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2013년 9월 중순 아침, 남편이 나에게 말했습니다.
"왼쪽 다리에 빨간 게 났어. 그런데, 이상하게 가렵지도 않고 그냥 불편해. 없어지겠지?" 그해 여름 남편은 알레르기가 심해 매일매일 하루에 한두 번씩 알레르기약을 복용하고 있는터라… 그냥 "알레르기의 한 종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남편이 "왼쪽 다리에 빨간 게 반대쪽 오른쪽 다리에도 생겨. 그리고 가슴, 등에도 번져. 미칠 것 같아" 평소 알레르기를 너무나 싫어하고 피부가 민감한 탓에 조그만 거 하나라도 생기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사람이라 "더 이상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이 사람의 증상을 빨리 고쳐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원하는 의사를 미국에서 예약하려고 하니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했기에..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처음 한일은 네이버 지식에 물어보았습니다. "양쪽 허벅지와 가슴에 붉은 홍반이 나요." 사진까지 함께 올렸지만, 병원에 가 보시는 게 좋을 듯하다는 답변 하나를 받은 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주 후 상태는 더욱더 심각해졌고 홍반이 합쳐져서 더 많은 피부로 번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숯가루, 소금 반신욕,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고 민들레 디톡스 차, 그 외 다른 디톡스 차(우엉차, 레몬차 등)도 자주 마셨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의사를 보지 못해서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가끔 가는 인터넷 사이트 한의사 선생님께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의 대답은 전염력은 없고, 베네 드릴이라는 급성 알레르기 치료약을 먹을 것, 알로에를 피부에 바르고 본인의 한의원에 오면 체질 치료와 함께 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로 고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그 한의사 선생님은 그 사진을 보고 이미 "건선"인 줄 알았을까요? 하지만, 사진만 보고 진단을 내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전염력이 있거나 잘 안 보이는 벌레에 물렸을 수도 있거든요.
답답한 마음에 다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피부에 나타난 붉은 홍반, 피부에 나타난 붉은 반점, 붉은 반점... 구글 이미지와 다음, 네이버를 다시 검색해봤더니 붉은 홍반에 대한 이미지가 떴습니다. 건선이었습니다. 우리 남편이 갖고 있는 피부 상태와 똑같았어요. 내과적인 질병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피부과 질병의 생긴 모양은 이미지에 딱 뜨기 때문에 눈으로 동일한 질환임을 추측 또는 의심할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 많은 의사 선생님들은 눈으로 보고 건선과 아토피를 진단하기도 합니다.
건선 진단을 받기 전에 건선이 의심되고 증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건선에 관한 카페에 가입하고 , 건선에 관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하고, 건선에 관한 책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건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번져가는지, 옆에서 같이 생활하는 내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병원에서 오랫동안 소화기 내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해 소화기 쪽 문제가 큰 환자분들과 소화기 암환자들만 보고 건선 환자는 보지를 못했는데, 정말 당황스럽게 피부의 증상이 참 빠른 속도로 번져가고 합쳐지고 커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건선을 치료받으면 스테로이드 연고 치료가 기본으로 처음 시작합니다. 저는 우리 남편에게 피부과 질환이기도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내과적 질환인 건선을 스테로이드. 광선 치료를 받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어떤 카페에 가입을 했는데, "미국 건선"이라는 분의 글을 읽고 그다음 글이 읽고 싶었기 때문에 가입했습니다. 빨리 읽고 싶어 마음이 급했는데, 운영자분들이 바쁘신지 며칠 후에야 겨우 가입인사를 하고 등업이 되어서 그분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치료 방법, 즉 약을 쓰지 않고 셀프 건선 치료를 한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참고로, 카페에 가입할 때 물어보는 질문이 인상 깊었습니다. 몇 개월이 아니고, 몇 년 동안 건선을 갖고 있었냐는 그런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번 시작하게 되면 현대의학으로는 쉽게 고칠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인상 깊은 질문이었죠.
그분이 치료한 그 프로그램을 따라 하고 싶어 당장 "Healing Psoriasis" 책과 요리책까지 영문 버전으로 함께 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내가 읽을 수 있는 건선에 관한 몇 가지 책을 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산 책들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한의원 광고 또는 두리뭉실하게 이럴 것이라는 추측으로 쓰인 책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감사하게도 그때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건선의 자연치유 파가노 요법]으로 번역된 "Healing Psoriasis" 책을 참고하고 또 다른 분들의 경험담 중에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방법과 셀프로 이런저런 일들을 시도하면서
정말 성공했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 2022년까지 재발이 없거든요.
하고 싶으시죠? 그동안 우리가 했던 치료, 만들었던 음식, 마셨던 차, 운동과 천연치료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 등을 여러 사이트를 통해 많은 분들과 공유했고, 이제는 슬슬 다른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건선에 관한 한의원 선전이나 약선전은 예전도 지금도 참 많아요. 예전에는 아쉽게도 개인의 경험으로 완치됐다는 소식 보기 참 힘들었죠. 요즘은 많은 분들이 재발 없이 완치하셔서 유튜브도 하고, 블로그도 쓰고 다양한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해주시는데, 정말로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제 글이 다른 분들께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다른 분들이 건선과 아토피,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을 완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오늘도 바랍니다!! 저희와 같이 약 없이 건선 치료하고 싶으신 분들은 오리지널 이 방법을 써도 참 많은 도움이 되지만, 1900년도에 나온 책입니다. 시대에 맞지 않은 부분은 없애고 현대에 나온 논문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재발이 없도록, 더 빠른 회복을 위해 뺄 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해서 앞으로 계속 글을 쓰려고 해요.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도 감사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