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화 Death-1+1

O2 산소에 부는 숨, 天---日月火水木今---土 그리고 風

by 이별난

마지막화

4-4부: O


"아버지, 돌아가실 때 돼서야 어머니 밖에 없었다고 하셨다며? 아버지 찾아올 때마다 말했듯이, 나 때문에 또 얼마나 눈물 흘리셨는지 몰라. 어머니 아직 거기 많이 낯설 거야. 잘 챙겨줘야 해. 오늘은 어머니 만나러 온 거니까 서운해도 이해해 주고."


어머니께도 절을 마친 후,


O


하나의 산소


이 땅에 일어서서

마음을 기울이듯,

종이컵을 기울여

소주를 흩뿌리니


그 자리에

눈이 녹고

언 땅을 적시는데,

내 눈가도 따라 젖는다


어느새 고인 눈물

소리 없이 흘러,

비워진 종이컵을

채우려 하지만


어머니 향한

턱없이 부족한 마음,

이 눈물 담아내도

종이컵 한 잔 못 채우네


비워진 컵에

가득 차려는 건,

남은 한평생

솟아 넘칠


그리움뿐이구나


종이컵도 눈물을 담아주려 하는데,


어머니의 눈물 한 방울,

내 마음에

담지 못했던

그날들이여


"그 긴 세월 남몰래 훔친 눈물을 닦으시던 어머니의 . 따뜻하게 감싸지 못했어.

8년 전 그날도 못 잡았고,

지금도... 앞으로도...

잡을 수 없는 것이 죄송합니다."


얼마나 걱정이 되셨으면,

내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눈을 감지 못하셨던 걸까.

작년이 되어서야,

어머니는 웃으시면서 편하게 눈을 감으셨다.

그렇게 16년 만에 아버지 곁에 합장하고 누우셨다.

산소 하나

산소 하나(O)는 숨을 쉬기 힘든 불안정한 상태라 하던데,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또 자식들 위해

합장을 선택하시고

마지막 숨을 내쉬며

아버지 산소에 불어넣으니


이승에서 고달프고 불안했던 두 분의 숨이

이 산소에 하나 되어

저 세상 산소(O2)가 있다면

부디 편안히 쉬시길


부모님의 하나 된 숨이

내 삶의 위태로웠던 숨 하나에

더해져

내가 지금 산소(O2)를 잡는 것일지도


산소에 손을 얹는데

산에 겨울바람이 불어온다


'후~ㅣ, O,ㅣ~잉'


눈을 감고 크게 심호흡을 하며

숨의 통로에 그들의 사랑을 한가득 채운다


따뜻했던 어머니의 숨결이 가슴에 불어온다

항상 한 방향으로 불었던 어머니의 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아들아~"


잘 보고 다녀라, 차 조심해라.

체할라, 천천히 먹어라.

뛰지 마라, 넘어진다.

어둡다, 밤길 조심해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잘 자라주길 바란다.


그녀의 인생수업


"도박을 하면서 수없이 봤던 트럼프 카드 숫자(2~10)와 영문(A, J, Q, K). 다 때가 있다던데, 학창 시절에 수학, 영어 공부 좀 할걸 그랬어. 그나마 이제 열심히 하고 있어. 종이에 요즈음 공부한 거 써왔어. 어머니가 시켜준 인생수업이야. 난 어머니에게 이런 걸 배웠거든."


하얀 눈밭에 놓인 종이를 보며,

한평생 나를 바라보던 어머니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3+1=4-1+1


3(삶, Life)+1=4(死, Death)-1+1

삶(Life)에 더할 단 하나를 꼽으라면,

죽음(Death)에서 하나를 빼고 하나를 더하는 것이었다.


Death-D+R= Earth

Death(죽음)에서 D(death)를 빼내고, 중간에 R(re)을 넣어 중심을 잡으니 Earth가 되었다.


Life+1=Earth

'삶에 더할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뭘까?'

이 생각을 하다가 지구까지 와버렸다.

그런데 이곳까지 온 게 아니라,

난 항상 이 지구에 서있었다.


4-4=O

내가 살고 있는 곳.

지구를 생각하다가 동그라미 하나를 크게 그려본다.

O

나라는 존재가 시작했던 곳을 상상한다.


자궁

암흑 같던 세상에 빛의 줄기가 가득하다

어느 날 달이 뜨고,

빛 한줄기가

둥근달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머니가 마련해 준 그 방 안에 비친

아버지의 따스한 빛에 난 눈을 뜨려 한다


둥근달이 열 번 지나가는 동안

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며

가냘픈 숨을 이어간다


점점 커가는 나 편히 있으라고

어머니는 살을 찢어 방을 넓혀준다


혹여나,

난 그것도 모르고 몸뚱이를 키우며

비좁아지는 방을 불평한 건 아닌지,


뒤늦게,

후회하며 몸을 동그랗게 말고 흐느끼지만

어머니를 덜 아프게 할 수가 없다


그러는 동안

열 달이 지나가고,

열 번째 둥근달이 떴다


그렇게 나 태어나,


또 살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며 혀를 말아 젖을 먹었겠지

그러다 힘에 부치는 날들이 왔었겠지

그리고 끝내 살 방법을 못 찾았겠지


그렇게 돌고 돌아


지구

끝날 것 같지 않던 방황 끝에 온 곳이

내가 태어난 시작점이다.

애초에 내 삶이 이 지구에 있고,

죽음도 이 대지 위에 있었다


몇 달이 지고, 몇 해가 넘어가도

내 이 한평생

둥근 지구라는 자궁 안에

있는지 모른다


그 안에서

어깨는 좁아지고,

몸을 한 없이 웅크리고,

정신은 커가는 몸을 따라잡지 못하며


부모님을 참 많이도 아프게 했다


'난 대체 언제 어깨를 올리고, 기지개를 활짝 켤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끊임없이 해 왔던 것 같다.


그때마다,

'난 자격조차 없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이 질문을 다시 던지지만,

여전히 결론은 같다.


그래도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그렇게 되고 싶다'라는 것이다


이 작은 틈 사이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살다 보면 어두컴컴한 곳에 머무를 때가 있다. 아직도 내가 있는 곳이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난 이곳이 또 다른 내가 태어날 수 있는 방이라 여긴다.


이 지구는

내가 몸과 마음을 부풀린다고

아파하고 터지지 않는다


힘들 때일수록,

어깨 펴고 기지개 많이 켜자.

내 눈에 언제 보일지도 모르는 빛.


오든 말든,

'어깨쯤은 조금 펴도 되잖아. 무지개까진 아니더라도 기지개 정도는 괜찮은 거잖아.'


둥근 지구에 그렇게 서서,

둥근달에 비친 부모님을 고개 들어 바라보다 보니,

내게 연결해 준 존재의 줄이 삶에 내려오기 시작했다


-줄-

언제나 나와 _연결_ 될

-줄- 을 통해 많은 것들이 스며들어온다


3-3

삶과 삶이 연결된다


그녀는

내 삶에 생명의 탯줄을 연결해

나에게 삶을 주었다


O


숨구멍


그녀는

끊은 탯줄을 남몰래 가슴에 챙겨 품었고

평생 내 심장에 연결하고 있었다


이 줄을 동그랗게 이어 숨구멍을 만들더니,


그녀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내가 알아주든, 말든


그 줄을 통해 내게 숨을 불어넣어 주었다


4-4

죽음에서 죽음까지 이어간다


그 _줄_ 에 가득 찼던 그녀의 숨이

내 삶에 넘쳐흘렀다


이 생명이 다해,

나 죽는 날까지,

그녀가 준 숨을 소중히 이어간다


이게 내 숨의 통로였다

그걸 조금 느끼면서 삶의 숨통이 조금 트이기 시작했다


나의 하늘 같은 아버지, 나의 대지 같은 어머니

부모님의 죽음은 나의 죽음까지 연결될 것이다


삶,-,-,-,-,죽음

그 사이사이마다

하늘과 땅을 향해 가슴 활짝 펴고

아버지, 어머니께 내 숨이 통하게 할게


예전엔, 내 곁에서

지금은, 이 땅 아래에서

앞으로, 나 죽는 날까지


받쳐주고 있어 주는

내 존재의 이유

그 많은 사랑을 받고도,

늘 쓰러져 있던 내 모습


늦은 만큼

더 튼튼히 뿌리내린

나무로 일어설게


-日 月 火 水 木 今 -土

◀------風------▶

나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바람은 인다

그 바람은 무엇이 되었든 어딘가에 부딪힌다


이제

난 하늘과 땅 사이에 바람을 분다

난 행동으로 바람의 방향을 바꾼다

그 방향은 나의 선택이다


이제(今)

하늘(天)과 땅(土)

해(日)와 달(月)

불(火)과 물(水)

사이 어딘가 서있는

나무(木)가 되자


나와 다른 많은 존재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바람을 바라보자


이제

계속되는 일주일을 그렇게 돌고 돌자


O


돌고 돈다

삶의 일주일이 뱅뱅이처럼 도는 것 같았다.

점점 더 빨라지는데,

멈출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 어릴 적 자훈이와 놀던 놀이터,

책가방의 무게를 견디며 돌고돈 학창 시절,

쳇바퀴 돌듯 계속되는 하루,

끝없이 이끌리는 인간관계의 연속,

반복되어 보이는 하루하루,


그러다 타게 된 도박이라는 악마의 뱅뱅이,


너무 빠르게 돌아 어지러워 쓰러질 지경이었다

멈추지 않는 이 뱅뱅이 속에서 자신을 탓하고, 세상을 탓했다

이 속도를 이겨내며 뛰쳐나갈 용기가 부족했고,

두려움에 눈을 감고 기둥만 꽈악 잡은 채,

멈추라는 목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했다.


도박을 끊고서도 이 회전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늦었고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희망 없는 나날들을 무기력하게 돌고 돌며 숨만 쉬었다.


그 모든 곳에서 그렇게 타고 있었다


숨이 돈다

그 모든 곳에서 삶과 죽음의 숨이 돌고 있었다


그 밖에서 계속 돌리고 있던 건, 나였다. 모든 것이 내 탓이었다. 모든 곳에 있는, 수많은 도중이와 뱅뱅이의 형태가 보인다


그 어떤 뱅뱅이를 타는 도중이라 해도,

제아무리 벗어나려 발버둥 친다 해도,

지구의 중력을 못 벗어났다


이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

설사 삶과 죽음이라 해도

이 대지, 이 지구라는 회전무대에서

태양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 돈다


공전

결국, 난 지구와 함께 공전하고 있었다.

심(心) 공전

난 이제,

마음의 중심을 잡고, 중심의 힘을 성장시켜

많은 감정들이 나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수많은 시간대에 있는 나를 끌어안는다


마음에 드는 나든, 아닌 나든,

내 모습이 좋든, 싫든,


내 마음에서만큼은

적어도, 내가 나를 밀어내지 않을 수 있게,


중심 '딱!' 잡고,

힘 '빡!' 준다


특히,


삶의 틀을 크게 벗어나려는 나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용기를 내려는 나를

굳게 잡아끌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모든 내가 나를 중심으로 함께 돌 수 있는,

심(心) 공전을 한다


이 하늘 아래에, 이 땅 위에, 이 푸른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와, 존재하는 수많은 다름과


살아서도 함께 돌고, 죽어서도 함께 돈다


이 지구라는 회전무대에

함께 하는

삶과 죽음들


이곳에,

나의 과거, 현재, 미래가 있다


과거-현재-미래

"그 시작에 어머니가 있었어. 물론 끝에도 있을 거야. 그 끝까지 열심히 살아갈게.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


인사를 드린 후,

붕어빵, 소주병, 종이를 챙겨 들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아까 산소로 올라오면서 걸었던 발자국들이 보였다


이 땅은 내가 뻗은 한 걸음걸음마다 흔적을 남겨주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에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있다.


난 지금 걸어왔던 발자국 위에 서있다

그리고 이 지점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잠시 멈춰 서서, 고개를 돌렸다.


과거

몇 분 전,

산소에 서있는 나를 그리며 바라보았다


아까 저기 있을 때나, 지금이나, 잠시 후에도

여전히, 부모님은 이 땅 아래서 날 받쳐주고 있다


현재

다시 고개를 돌려

발자국을 마주 보며, 그와는 반대방향의 모양을 찍으며 걸어갔다


과거에 그토록 정신줄을 놓고 바카라를 하며 한 끗 차이에 울고 웃었다

현재는 삶의 줄을 잡고 세상의 한 끗 차이를 공부하며 나아가고 있다

미래?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과거를 공부해서 내 삶에 적용하고

현재를 과거로 잘 밀어주고

미래를 맞이하는 것이다.


과거는 바뀌지 않지만, 나의 해석은 매 순간 바뀔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삶을 바꾼다


미래

그렇게 살지 않으면, 이 차 안에 있는 한 사람 앞에서도 설 자격이 없다.


내가 어찌 쓰러질 수 있겠는가. 내가 어찌 힘들어 할 수 있겠는가. 힘들고 지칠 자격도 틈도 없다. 이런 생각들이 어쩌면 또 다른 강박관념에 빠진 것일지도 모른다.

도박중독이었던 내가 가면 어디를 가겠는가. 또 올인이다.


ALL-IN

내 안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


'덜컹'


차 문을 열었다. 독서광답게 책을 읽고 있던 자훈이를 바라봤다.


"으, 춥다. 오래 기다렸지?"


"어, 음... 도중이 너를 만난 게 4살 때부터니까. 너 기다린 지 43년 됐네."


'책에 빠져서 그런가? 너무 의미심장하게 내 마음에 비수를 꽂는다. 이거 찔리면 죄책감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빠져나가야 한다.'

"그러게. 내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나 보다. 오늘 어머니랑 대화가 길어졌네."

'됐다. 이 정도면 피했다.'


"별 말을 다 하네. 지금의 너라면, 더 기다릴 수도 있어."


'피했다고 생각할 때, 훅 한방 더 들어오다니.'


그래 맞다. 어디로 피해 간들, 이 지구 안이었다.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일어난 사실과 진실이었다.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과 내 마음을 숨기지 않고 다 보여줄 수 있는 친구. 자훈이에게 이제 내 모든 것을 건다.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 벅차도록 감사하다.


"나, 올인하려고."


자훈이가 조용해졌다.


'다시 도박한다는 소리로 들은 거 아닌가?'


"도중아, 이제 돈 좀 모았나 봐? 그래. 얼마를 걸건대?"


'진짜 도박인 줄 알고 있는 건 아니겠지?'

"전재산 걸어야지. 이제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제 그때 하고는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 나 도중이야."


"헛소리하지 말고! 그래서 얼마를 걸건대?"


'나 도박하지 말라고 소리칠 때 같다. 이러다 진짜 화낼 것만 같다. 진실을 말하자.'

"내 전재산 얼만지 알지? 다 말아먹고 0원인 거. 하하하."


"후우. 좋네. 잃을 게 없어서."


이미 내 마음을 읽고 있으면서, 못 알아듣는 척 장난을 주고받은 자훈이. 이제 내 진심을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자훈아, 고마워. 네가 놓아준 내 인생의 다리 정말 멋지게 걸어갈게. 앞으로 그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네에게 내 전재산 -영원- 을 올인할게."


잠시 숨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고 그가 말을 받는다.


"도중아, 난 도박의 올인 감정이 뭔지 몰라. 그래서 예전에 절대 이해할 수 없었어. 도박 자체만 보면 지금도 마찬가지야. 언제부턴가 널 보면 그때 그 느낌이 아니라서 벅차도록 고마워. 그때 너는 뭐랄까. 너무나도 이기적인 놈 같고, 미쳐 보였거든. 그런데, 그 미친놈도 참 힘들었을 텐데... 그때 결국 널 포기하고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했어. 도중아, 네가 내게 올인하는 그 -영원- 이미 너무 감사히 받고 있어. 그러면 난 너에게 -영원- 받고 -응원- 을 올인할게. 그동안 고생 참 많았다."


난 울컥했다. 이 감정을 뭐라 하면 적합할까. 내가 담을 수 없는 무엇인가가 넘쳐흐르는 느낌이다. 이 벅참은 사랑이었다. 우리가 방금 나눈 대화는 서로 -영원히 응원할게- 였다.


ALL------IN

내가 아끼고 존중하는 모든 것 (ALL)-----(IN) 내 안에 연결한 이 끈, 난 그 줄을 다시는 안 끊는다.


도박중독자로 살 때,

모든 것을 밖으로 내던졌던 올인의 방향

이제 내 삶의 올인은 모든 것을 안으로 던진다.


이 산소에 함께 있는


아버지, 어머지, 자훈이가


내게 준 것은


내 남은 날,


여전히 차고도 남을,


사랑이었다


난 이 말을 몇 번이나 되뇔 수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차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눈 덮인 세상이 나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다.

바람이 건네준 말 [포레스텔라]

어느 날 스쳐가는 바람이 나에게 건네는 말~


어제를 돌아보지 말고 가라 하네~


오늘을 살아가라네~♬


살아있다면 모든 힘을 다해 살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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