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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트데이 MS and ET Dec 19. 2017

신혼집 고르기

너랑 나랑 드디어 같이 사는 거야

추억이 담긴 지금의 집을 떠나 우리 둘의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Whole New World! 우리가 꿈꿔왔던 그 달콤한 단어, 신혼집은 결혼에 대한 로망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상상해볼까요? '우리의 신혼집은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거실, 비싸진 않지만 우드 느낌이 깃든 가구, 터키쉬 색감의 타일로 준 포인트, 창 밖에 흐르는 강, 소파에 앉아서 짝꿍과 실없는 농담을 던지기, 루이스 폴센이 있는 부엌 그리고 맞이하는 손님들..'

 필자가 꿈꾸는 워너비 집 ㅠ.ㅠ 트럭퍼니처 소파, GHGM 테이블, 판델라 조명..

하지만  이 모든 걸 얻기에는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포기할 건 포기하며 얻을 건 얻어야 한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타협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예는 도심 vs 집의 크기. 멀어질수록 집은 넓어지지만 동시에 출퇴근의 고단함을 짊어져야 합니다.


이에 우리가 용납할 수 있는 예산 파악과 생활패턴, 가치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중요해요.

 

1. 사전 작업

요즘 집값이 만만치 않아 변두리에 있는 작은 집도 신혼부부가 쉽게 매매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에요. 대출을 끼고 집을 마련해야 하는 시대이니 만큼! 신중하고 계획적이어야 합니다.

김현진(32) 이재영(27)  
부부 연봉 합 5000만 원 / 대출 無
지금까지 저축한 금액 + 부모님의 도움 : 9000만 원 확보.
신혼집 예상 비용 : 1억 - 2억 (국가지원/대출에 따라 다름)
매매 혹은 전세 : 월세는 최악의 경우
우선순위 : 출퇴근하기 편한 지역, 방 2개, 신축 선호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 체크(대출 포함)

투자가치와 여유가 있다면 매매, 자유로우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전세

직장까지의 거리 vs 집의 크기

역세권

집 상태(수압, 보일러, 소음, 채광 등)

관리비,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이사비용


2. 라이프 스타일

사람마다 가치관과 우선순위는 다릅니다.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지 서로 깊이 이야기해보세요!

분위기 있는 동네, 선호 스타일 아파트도 좋지만 동네의 분위기에 집중하고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도 많아요. 멀지만 부암동의 작은 빌라 꼭대기에 살면서 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따스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널린 연남동을 꿈꾸는 사람 있죠.

Jeanette Hägglund

생활패턴에 맞춘 편리한 아파트 직장생활 때문에 바쁜 하루하루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가 쉬운 아파트에서 살면서 장보기, 은행, 병원을 해결하고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작은 공원도 있다면! 조금 복작복작 하지만 몸은 매우 편리합니다.


3. 계약 시 알아야 할 팁

부동산 사기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특히 신혼부부는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쉽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조심해야 하는 거 꼭 잊지 마세요. 확인사항을 꼼꼼히 적어봤으니 실천해보세요.


불법 공인중개사 확인

국가 공간정보 통합서비스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공인중개사와 부동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집주인 등기부등본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그 기간 동안 보증금을 받을 수 없는 최악의 상태까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인터넷등기소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해요.

압류상태이며 경매예정이다

표준계약서 요구

계약서상의 기간, 파손 수리 관련 책임 등 나에게 불리한 것이 있진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법적으로 공인중개사는 세입자에게 표준계약서를 제공하니, 보증금 안전과 분쟁 제로를 위해 요구하고 확인해보세요.


집주인 신원 확인 

등기부등본 상의 계약자, 주민등록증의 계약자, 인감증명서 계약자가 일치하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집주인이 아닌 대리자와 계약을 하는 경우라면 대리인의 신분증과 위임장의 확인은 필수입니다.


전입신고 확정일자

계약 후 바로 동사무소에 방문해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 합니다. 내가 이 집에 살고 있다는 것을 공식화해야만 보증금에 대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어요.

불안한 것이 있다면 서울시 전원세 지원센터에 문의하세요(클릭)



4. 신혼부부 국가 지원 혜택 2017 기준

혼인 세액공제

연봉 7,000만 원(종합소득 5,500만 원) 이하의 소득자

1인당 50만 원의 세액공제 (맞벌이 100만 원)

2017-2019년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

버팀목 전세 자금 대출

결혼 예정 또는 결혼 5년 이하의 신혼부부

부부합산 연소득 신혼부부 6000만 원 이하 지원대상

85㎡ 이하 주택 전세 자금을 대출

금리는 연 2.3~2.9%(신혼부부 0.7% 우대)의 저금리 혜택

보증금의 70% 이내에서 최대 신혼부부 1억 4000만까지 가능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세대원 모두 무주택자며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 원(최초 주택 구입 시 7000만 원 이하) 이하

85㎡이하 5억 원 이하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

연 2.25%~3.15%의 낮은 금리(신혼부부 0.2% 우대)

최고 2억까지 대출

행복주택

전년도 가구의 월 소득이 481만 원 이하의 (배우자 소득이 있을 경우 571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의 가격으로 행복주택에서 거주

결혼 사실을 증명하면 청약 가능

전세임대주택

생활기반이 덜 닦인 (예비) 신혼부부들은 LH가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 제도

원한 도액 범위 내의 주택을 결정하면 LH가 집주인 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




PUUNG 작가 일러스트

신혼집이 생긴 후 일어날 수많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아이가 생기고, 이사를 가고,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하고..’ 많은 일이 일어날 겁니다. 아주 먼 훗날 뒤돌아보며 가장 첫 번째 우리의 집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겁니다. 행복한 추억을 당신의 짝꿍과 쌓아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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