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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ella Apr 03. 2022

이번 주도 한걸음 걸었...나?

 2022.03.28 - 2022.04.03



3월 28일 월요일


[데이터리안] SQL 데이터 분석 캠프 입문반 수료!

태어나서 지금까지 강의 듣고 수강후기 (https://brunch.co.kr/@estellau/8) 이렇게 진심을 가득담아 쓴 적이 없는 것 같다.


퇴근 후 사내 교육이 있던 날이라 퇴근이 늦어져 어쩔 수 없이 사무실에서 듣느라 놓친 부분이 좀 있어서 다시 복습해야 했는데, 지금까지도 못 했다.


지난주에 잠깐 언급했던 회사에서의 제안이 이 모든 혼돈의 시작이 되어버렸다.



3월 29일 화요일


거나하게 체했다. 저녁에 샌드위치 맛있게 먹었는데 어떻게 체했는지 열두시간을 비워냈다.

데이터리안 3월 웨비나가 있던 날이었는데 택시타고 가면서 비몽사몽간에 겨우 하나 메모 남겼더라.


서비스업 종사자의 흔한 멘탈



3월 30일 수요일


결국 휴가를 내고 집에서 요양.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한달 째 미뤄졌던 과외 수업이 있던 날이라 오후에 수업을 진행했다.


교수님이 하는 강의는 진짜 어려웠는데, 왜 쌤이 해주는 수업은 쉽게 이해가 되는지 항상 신기하다.

그렇게 통계학개론 확률, 확률분포함수 클리어 (?)


문제는 이때부터 음식이 전혀 받지를 않아서 한끼에 두유 한팩으로 겨우 버티기 시작했다.

코로나 후유증에 식욕부진, 소화불량도 있다던데 정작 격리 기간에는 그렇게 잘 먹고 이제와서 이러니 괜히 억울하더라.




3월 31일 목요일


결국 36시간 넘게 제대로 못 먹어서 수액 처방 받고, 원래 잡혀있던 사내 강의까지 무사히 마쳤다.


교육을 끝내고 나오니 지난 주 회사에서 왔던 제안이 확정되어 정식 교육코치로 직무 변경이 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기도 했고,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데 역시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4월 1일 금요일


만우절. 회사의 동명이인 팀원분과 프로필사진을 맞추는 장난을 조금 치고, 교육코치 온보딩 과정을 시작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부서에 인원이 충분하지 않아 당분간은 CS 업무와 교육 업무를 동시에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내 체력과 멘탈... 잘 버텨줄까...?


결국 이 날도 한끼도 못 먹어서 수액을 맞게 되었다.


(원장님 : 깊은 한숨)



4월 2일 토요일


휴무다...!


원래 이날 밀린 복습과 학교 수업과 과제를 했어야 하는데, 지난주부터 쌓인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머리하러 다녀오는 통에 결국 아무것도 못 했다.



4월 3일 일요일


주말 근무가 있는 날이라 출근해서 새롭게 해야 할 업무를 정리하다가,

도저히 당분간은 (언제까지일지 감도 안 잡힌다) 칼퇴가 불가능할것같아서 과외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기존 월 2회 수업을 월 1회로 변경해야 할 것 같다고...


그리고 원래 학교 성적장학금을 받는게 목표였는데, 무사 졸업으로 목표를 낮췄다.


스불재... 스불재 신나는... 노...래.... ♬





다 써놓고 나니 왜 이번주에 공부를 못 했는지 변명만 구구절절 써 둔 것 같아서 조금 찔린다.


(이번 주 제목이 걸었...나? 인 이유)


그래도 이번에 변경된 직무에서도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생각하고 있고,

데이터 분석이란게 특별히 어떤 분석을 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쌓여있는 데이터로 무언가를 도출해 내면 성공이라고 생각해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공부는 절대 안 놓으려고 한다.


오늘 저녁엔 뭐라도 음식이 들어가기 시작했으니 다음주는 이번주보다는 더 나아질 것 같다.




요즘 매일 생각한다.


몸이 세개여서 하나는 일하고 하나는 돈 벌고 하나는 공부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하루가 48시간이고 내 체력이 무한대면 좋겠다.


다음주엔 꼭 수영을 가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이력서에 SQL 다룰 줄 안다고 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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