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리안 SQL 데이터 분석 캠프 3월 입문반 완강 후기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고 온갖 부트캠프, 국비지원, 인강을 알아보던 중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비전공자도 데이터 분석가 될 수 있어요'라는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니 데이터리안 이라는 곳에서 진행한 SQL 강의 후기 영상 (비전공자도 데이터 분석가 될 수 있어요 | SQL 강의 수강생 인터뷰 / https://youtu.be/QnJaEPDAmhk) 과 1월 데이터 분석가 웨비나 광고 (비전공자 4명, 어떻게 데이터 분석가 됐을까? / https://brunch.co.kr/@datarian/34) 가 함께 보이더라.
처음 든 생각은 '어차피 강의 시작해봤자 제대로 못 끝내니까, 정보나 들어볼까?' 해서 웨비나 신청을 했고
심지어 웨비나 당일 퇴근이 늦어져 퇴근길에 라디오처럼 웨비나에 참석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날 구한 것 같다.
이전 글 (https://brunch.co.kr/@estellau/3) 에서도 얘기했었지만, 웨비나를 듣고 만세를 외쳤고,
입문반 후기를 남기는 지금, 난 이력서에 MySQL 을 다룰 수 있다고 쓸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는 그럴 거다. '아니 그깟 4주,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강의 듣고 그게 된다고?'
되더라. 아니 되게 만들어 준다.
ZOOM으로 진행되는 강의는 처음이었고 인강을 제대로 완강해 본 기억이 없어 패키지 구매에 굉장히 망설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잘 한 선택이었다.
수강생분들과 소통도 거의 실시간으로 가능했고, 수업을 진행해주시는 강사님 외에도 조교님들이 들어와 계셔서 실시간으로 놓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서포트해주신다.
사전 지식 필요 없는 입문자를 위한 4주간의 SQL 트레이닝 (https://www.datarian.io/bootcamp/sql-basic) 이것만큼 완벽한 설명이 없는 것 같다.
(자꾸 이러니까 협찬 같은데, 정말 내돈내산이다. 아래에 결제 내역도 인증할 거다. 이건 찐이다.)
데이터리안을 선택한 이유
사실 이 다섯 가지 이유로 선택했다.
이 다섯 가지 항목이 너무 내가 필요한 내용이라서.
- 비전공자도 데이터 분석가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 데이터 분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 데이터 추출을 직접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 독학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사찰당한 줄) 분들을 위한
- SQL 코딩테스트를 준비해야 하는 (!!!)
- 남이 작성한 SQL 쿼리를 읽고 이해하며 수정하려고 하는
완벽한 조건 아닌가. 그래서 바로 입문반 + 실전반 패키지 결제를 해버렸다.
결제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불안했다.
'스케줄 근무하는 직장인이 정해진 시간에 인강을 집중해서 듣고 과제를 할 수 있을까?'
4주 과정을 마친 지금. 단호하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할 수 있다고 하는 이유
첫 번째, 슬랙이 잘 되어 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슬랙을 사용해서 익숙한 화면이다 보니 더 그랬을지 모르지만
슬랙으로 올라오는 공지사항이나, 이전 수강생들이 올려놓은 질문들을 찾아보고, 서로의 질문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이 모든 과정이 익명으로 (!) 진행된다는 것도 가산점에 포함되었다.
두 번째, 페어 매칭 시스템
2-3주 차에는 과제를 함께 진행하거나 서로 토론해볼 수 있는 페어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데, 나는 두 번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주에는 아직 모르는 게 많다 보니 금방 끝났던 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문제 풀이를 들어보니 신선하고 좋았다) 셋째 주 페어에는 현직에서 개발을 하시는 수강생 분을 만나 강의 수준의 스터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타인에게 쿼리를 설명하는 과정도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셔서, 심화반에서도 페어 시스템은 신청해 볼 예정이다.
세 번째, 다양한 예제문제
Solvesql, HackerRank, Leetcode, Programmers 등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며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고,
단순한 문제풀이뿐만 아니라 실무에서 이 쿼리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함께 말씀해주셨던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 숙제가... 정말... 오래 걸린다. 숙제 알려주시면서 소요시간을 최소 X시간 ~ 최대 X시간이라고 써주셔서 첫 주에는 으잉? 했는데, 3주 차 과제하다 보면 왜 저렇게 써 주셨는지 알게 된다. 진심이다.
네 번째, 분명 이론을 알게 되었는데 지루하지 않다
데이터 분석 방법론적인 부분이나, 데이터 구성에 대한 지식을 분명 가지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한 번도 수업이 지루하지 않았다.
실무에서나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데이터로 실습을 해보고, 실습하며 생기는 질문에 바로바로 답변해주시고, 이해될 때까지 여러 번 풀어 설명해주신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이 과정을 모두 마치게 된 것 같다.
광고 페이지에 보여주던 '4주 뒤에는 이런 일을 할 수 있어요'
정말 다 할 수 있다.
심지어 지금 하는 업무는 데이터 분석과는 전혀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
그래서 더더욱 패키지 수강권을 결제한 것에 후회가 없고, 실전반이 너무너무 기대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여행사 출신 콜센터 직원도 데이터 분석가 될 수 있다'는 걸 기록하고, 보여주고 싶어서였는데, 이 글을 보게 되는 누군가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난 망설임 없이 추천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