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마지막 조각.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총각김치의 마지막 조각을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잘라 담아냈다.
제대로 밴 ‘맛’은 씻어도 씻기지 않고,
오히려 깔끔한 법.
더 추워지기 전에 장모님 댁
옥상에서 장인어른이랑
처남이랑 잘 구운 고기를
안주 삼아, 거나하게 한잔해야겠다.
그리고 건넌방에서 낮잠
흐드러지게 자고 와야지.
결론은 어제 처남네
오리고기 먹으러 못 가서
아쉽다는 것.
2019. 10. 14
EAT PLAY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