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ædagoguddannelse (보육교사 교육과정)
덴마크에서 보육교사가 되려면 pædagoguddannelse라는 3년 반(3.5년) 과정의 전문 학위를 이수해야 하고 한국으로 비교한다면 전문대학 과정이다. 이론 교육과 실습이 반반씩 병행되는 concurrent model을 따른다고 한다.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보육기간에서 실습하는 것은 중요한 요건이다.
교육과정 이수 후에 어디에서 일할 수 있는지?
Vuggestue (영아원, 6개월-3세)
Børnehave (유치원, 3-6세)
SFO (방과후 돌봄, School-based leisure time facilities) - 학교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별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기관 - 신체적 또는 발달 장애가 있는 아동을 위한 기관이다
근무시간
덴마크 보육교사의 표준 근무 시간은 주 37시간이며, 이는 덴마크 근로법상에 규정된 일반적인 근무 시간이다. 맞벌이 부모들이 많은 덴마크는, 보육기관의 운영시간이 오전 6:30 - 저녁 5:00 (또는 6:00)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보육 교사들은 오전 근무를 하거나, 오후 근무, 또는 day off 등 유연하게 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경험했다. 아침에 아이를 데려다 주면서 본 선생님이 오후에 아이를 픽업할 때 보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본인의 리듬에 따라 오전 담당, 오후 담당으로 나누는 것 같다. 보육기관이므로 교사의 건강은 매우 중요해서, 아프면 절대 출근하면 안된다. 기관도 막고, 부모들도 싫어한다. 누군가가 한명 아프기 시작하면 아이들 전체가 아플 것이 뻔하므로.
급여 수준
근무시간 기준으로 신입 보육교사의 급여는 (한화 기준) 550 만원 - 600만원이라고 한다. 여기서 세금 38%를 제한 금액이 통장에 들어오는 실 급여다. 생활 물가 대비 월급이 적지 않고, 유동적으로 근무 가능하면서, 본인의 아이들도 같은 어린이집에서 볼 수 있어 선호하는 직업 중에 하나다.
아동 대 교사 비율
Vuggestue (영아원): 보육교사 1명당 약 3명의 아동
Børnehave (유치원): 보육교사 1명당 약 6명의 아동
규정은 실제로 명수가 정해져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닐 때에 보니 실습생이나 보조 선생님들이 보육기관에 있어 돕는 손길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보통은 교사 1명당 5명의 아동의 유치원에 있는 것 같다. 보육기관이 많아서 정원이 다 차지는 않는다. 그리고 덴마크 국민들이 유치원 교사 1명당 5명으로 줄이는 것으로 규제를 원하고 있기에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심도 있게 고려 중이라고 한다. 보육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은 덴마크의 가정들이 맞벌이를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힘이다. 이에 부모들은 보육 교사의 복지를 신경쓰고, 교사에게 업무가 과중되는 것을 우려한다. 그리고 세금이 높은 만큼, 보육 기관에 많은 비용이 사용될 것을 장려한다. 실제로 덴마크는 보육 기관에서 급식을 하는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는 단계이고, 유치원마다 조리 담당 직원, 청소 담당 직원을 따로 고용한다. 행정 업무는 주로 보육기관의 장이 담당하고, 선생님들을 아이들들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주요한 일이다.
덴마크 보육과정 -> 한국 보육과정?
한국에서 첫째와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다 왔다. 그리고 내게는 한국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주말에는 방전되는) 친구들이 있다. 무엇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그 생각들을 끄적끄적 적어보았다.
먼저, 한국에서는 어린이집 교사 한 명당 담당하는 아이의 명수가 많았다. 나는 집에서 한명 보는 것도 버거운데... 어린 아이들은 더 손이 많이 가는데 말이다. 올망졸망 세명을 집에서 혼자 볼 수 없으니 어린이집에 보냈지만,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심과 미안함이 늘 있었다. 교사 한 명당 담당하는 아이 수가 절대적으로 적으면, 교사가 아이를 더 잘 돌볼 수 있는 버퍼가 늘어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두번째는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다닐 때 매일 수첩을 써 주셨다. 아이들을 낮잠 재우고, 그 시간에 수첩을 쓰신다고 했다 때로는 사진 업로드도 함께.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것은 당연하다. 당시에도 나는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말씀 드렸다. 우리 아이거는 안 쓰셔도 되요. 사진 올리시면 제가 사진첩에서 볼게요. 우리 아이 몫이라도 선생님이 좀 쉬시길 바랬다. 그리고 이 수첩! 이건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덴마크에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아이에게 문제가 없다면, 별도의 연락은 오지 않는다. 아이의 발달 상황은 6개월마다 하는 부모 상담에서 이루어진다. 아니면 아이 하원할 때 궁금한거 물어보면 짧은 상담이 오고가지만 그게 전부다.
세번째는, 유치원 꾸미기... 한국은 철마다 유치원의 데코레이션이 바뀌었다. 어린이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계절에 맞추어, 생일이면 생일상에. 그리고 그 데코레이션을 위해 선생님들은 야근을 하시는 것을 보았다. (유치원이 우리집 아파트 바로 옆이라 선생님들의 야근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야근에 대한 별도 수당이나, 또는 그로 인해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또 선생님들이 그를 좋아하신다면 내가 더 할 말은 없다. 그러나 그로 인해 선생님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아이들을 봐야하는 데에 써야할 집중도가 떨어진다면 이는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다. 어린이집 데코레이션이 꼭 필요하다면 관련 업체를 고용할 수는 없을까? 덴마크 유치원에 다니면서 대대적으로 데코레이션을 하는 경우는 없다. 심지어 졸업식을 하는 날에도, 한국에 비하면 뭐.. 조금 꾸민 정도랄까. 하지만 선생님들의 에너지를 아이들을 보는 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이 시스템이 나는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