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독서:물건 애착 라이프, 반려물건
"처음 만나는 지콜론북"
by 에스더esther Nov 27. 2020
편집자들을 존경한다. 요즘의 책을 만드는
모든 이들의 노고에 박수 갈채를 보낸다.
지콜론북의 책도 마찬가지다. 신선한 편집,
식상하지 않은 주제들이 새롭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후기를 쓰고 있는 나에게는
출판사로부터의 아무런 지원도 없다.
(출판사 지원받는 북큐레이터 흉내임!!!)
반려물건이라는 제목부터가 근사하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에서 따온 것이리라.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탐욕에의 연구'를
멋지게 치환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지독하게도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지만
절대로 될수 없는 나에게 위로가 되어준 책.
버리지 못한다.
삶에 대한 애착일까?
살면서 주저리 주저리 일상을 기록한 노트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수백권이었다.
버리긴 했다. 버리고 또 버리다가 살짝
못버리고 남겨둔 노트가 수십권이다.
여전히 버리기는 진행형이다.
아마도 살아 있는 동안 계속될 작업이다.
과연, 버리다 버리다 남겨질 최후의 노트는
몇 권쯤일까?어떤 기록들일까?궁금하다.
얼마전 인생 후반전의 보험처럼 1인출판사
등록을 했다. "들숨날숨"으로 명명했다.
언제가 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 꿈은 살아 움직인다.
그래서 버리지 못한 노트들도 좋은 책의
재료가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지금까지의 독후감은 반려물건, 아니 어쩌면
'반려노트'에 대한 무한애정의 표현이다.
다시한번 책을 만드는 모든 이들의 노고를
손뼉 무한제곱으로 힘차게 박수를 보낸다.
(참고로, 내 인생의 비타민도 아주 귀하게
책을 만드는 일을 한다. 그녀에게 수줍은
격려를 보낸다. "힘내, 깡쥐!!!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