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 등대, 흑장미와 사랑에 빠지다

"기울어진 몸짓으로 전하는 순정"

by 에스더esther

가사도 등대는 하루종일

찾아주는 이 아무도 없다


외로움이 외로움인줄

모르는 채 견디었는데


문득 흑장미 한 송이

가슴에 파고든 후로


검은 향기에 빠져서

수시로 사랑을 한다


아무러면 어떠하리

서로 얽힌들 대수랴


가사도 후미진 섬에

등대와 사랑에 빠진


장미의 순정은

암시랑토 않다


어울렁 더울렁

기울어진 채로


사랑하면 되지

품어주면 되지




매거진의 이전글묵호등대의 사랑, 누가 먼저 차지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