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리산에 산다'를 품고 섬진강과 한강을 잇는다!
"이원규 시인 포토에세이"
by 에스더esther Jan 26. 2021
[책 표지]존경하는 시인 이원규의 포토에세이.
반갑고 또 귀하다. 지리산에 살면서
별과 나무와 야생화를 고이 담아 낸
시인의 책을 품에 안고 건너는 한강.
시인이 사는 그 곳에는 섬진강이 있고
내가 사는 이 곳에는 한강이 흐른다.
섬진강과 한강을 참하게 이어주는 책.
"이원규 시인은...........지리산에 산다.
서울에서 신문사 편집국이라는 괜찮은
직장을 무작정 때려 치우고 지리산으로
들어간지 23년이 되었다. 지리산에서
빈 집을 옮겨 다니며 거처를 만들고,
야생화 사진을 찍고 별을 보며 시를 썼다.
,,,이원규의 포토 에세이 <나는 지리산에
산다>는 그의 지리산행과 야생화 탐구,
별과의 교신을 기록한 글과 사진이다.
그의 사진은 별처럼 빛나고, 그의 글은
야생화처럼 담백하다,,,,,,,,,
아직도 꽃과 별이 있어 지구는 살만하다.
이원규는 이 책을 통해 바로 그것을 말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의 말 중에서)
책의 심장부 쯤 자리한 '몽유운무화'는
나의 아지트에도 걸려있는 작품이다.
시인이 지리산 생활중에 자칫, 터전을
잃어버릴 뻔 했을 때, 땅 한평 값으로
귀하게 받은 선물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땅 한평이 모여 지금 살고
있는 '피아산방'을 만들고 일구었다고
해도 좋다. 그래서 더 갸륵한 작품이다.
(p.159~170. <땅 한 평 구하기> 참조)
"돌이켜보니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지리산 남부능선의 형제봉에 올랐다.
안개와 구름 속에 이따금씩 얼굴을
내미는 야생화들을 사진으로 담으려
애를 썼다. 우비를 입은 채 해발 1천
미터 능선에서 하루 온종일 야생화를
들여다보다 아예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이
바로 '몽유운무화' 연작이었다."
(책 p.12중에서)
몽유운무화(p.157 )시인의 진솔함이 가득 심겨진 책을 읽다보면
시나브로 내가 나무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뿌리가 생기고 막 가지를 뻗어 올리면 그 끝에
초록의 잎이 자란다. 그렇게 지리산을 채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별도 보고 달도, 안개도
흠씬 온몸으로 감싸 안는다. 천천히, 조금씩,
아껴 가면서 지리산을 읽어 나가려 한다.
모두들, 무탈하시고 안녕하길 소망하며,,,굿럭♡
한강을 건너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