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택일기, 1953 at age 20

가볍게 당겨진 <지적 민첩성>

by 에스더esther

수전손택은 17살, 1950년에 결혼을 한다.

필립 리프라는 남자와 만난지 10일만에,,,


그러나, 그녀의 성적 정체성으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필립 리프와의 결혼생활은 8년만에 끝난다. 그대신 외아들 데이비드 리프를 얻었다. 바로 지금 읽고 있는 책, 수전손택의 일기를 편집해서 세상에 빛을 보게 한 장본인이다.


결혼 후에도 수전손택의 책 읽기는 깊이를 더해간다. 특히 카프카에 반해서 [변신]을 읽을때는 다른 작가들을-예를 들어서 '제임스 조이스나 앙드레 지드와 토마스 만' 까지도-

깍아 내리기까지 한다.


"카프카의 단편집 한 권을 들췄는데, [변신]의 한 대목이었다. 마치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그의 산문의 절대성, 순수한 현실성. 억지나 모호한 구석은 조금도 없었다. 카프카를 다른 어떤 작가들보다도 훨씬 더 존경한다! 카프카 옆에 놓고 보면 (제임스)조이스는 너무나 멍청하고, (앙드레) 지드는 너무나 달콤하며, (토마스)만은 너무 공허하고 과장이 심하다. 프루스트만이 그만큼 흥미가 있다"<1월19일의 일기 중에서>

화통한 그녀가 좋다. 확실한 호불호는 아마도 그녀가 말하는 지적 민첩성에서 나오는 자신감일 것이다. 수전손택이 강조하는 지적 민첩성을 무척 원한다. 억지나 모호한 구석이 없는 산문을 쓰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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