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 3

로고테라피로 치료하는 영혼과 심리

by 에스더esther

빅터 프랭클 지음/유영미 옮김/청아출판사

[세속적인 고해로부터 의료적 영혼돌봄으로]


프랭클은 심리치료, 특히 정신분석적 치료가 의도

했던 것이 환자의 세속적인 고해를 이끌어 내려는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로고테라피의 실존분석이

의도하는 것은 의사의 영혼돌봄 이라고 명료하게

밝힌다. 중요한 점은 그러한 영혼돌봄이 종교적

이기 보다는 실존분석에서 로고테라피에 임하는

치유하는 의사로 남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의사와 성직자의 영혼돌봄>

앞서 말한 것처럼, 프랭클은 의사의 영혼돌봄이

성직자의 목회는 대신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상황적 의료치료의 영혼돌봄이기 때문에 여기서

로고테라피는 종교에 대해 중립적이며, 개인적인

세계관과는 무관하다.


더 나아가 심리치료의 목표는 영혼을 치료하는

것이고, 종교의 목표는 영혼을 구원하는 점에서

서로 구분된다. 심리치료는 믿음의 현상을 신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포괄적인 삶의 의미에 대한

믿음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고테라피의 소위, '의미에 대한 의지'안에도

의미에 대한 예감이 깔려 있다고 한다. 프랭클은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조차도 죽음이 지니는

의미를 믿고 있다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자살하는 사람이 정말로 아무런 의미도 믿고 있지 않다면, 그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을 것이고, 자살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다."(p.336)


<조작된 행위와 직접적인 만남>

프랭클은 정신분석적 치료의 한 단면으로 인간을

사물화 하고, 조작된 행위의 관계를 만든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렇게 형성된 관계 속에서도 치료적인

전이는 이루어지겠지만, 이는 각각 조작된 전이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로고테라피적인 심리치료는 실존분석을 통하여 '책임지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경험하게 한다. 더불어서 로고테라피는 "인간이 자신의

실존을 책임지는 존재라고 뼈저리게 이해하는

지점을 넘어서 더 나아가기까지 인간을 이끌어

주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p.344) 라는 부연설명도 하고 있다.


<공통분모라는 실존분석기법>

실존분석에서 공통분모를 보게 만드는 것은 가치

판단을 해야할 때 뿐만 아니라 가진 것들을 비교할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리치료에 있어 환자의

공통분모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경우에 의식적으로

의사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럴때

있어서는 "신경과나 신경정신과 혹은 심리치료에 임하는 모든 의사들이 환자에 해당하는 공통분모 선택을 도와야 한다"(p.351)라고 프랭클은 권해

주고 있다.


<마지막 처치>

프랭클은 혹여 심리치료가 환자를 위로할 의무가 없다는 말에 반박하는 의견을 피력한다. 심지어는

구약성경의 이사야서를 인용하며 호소할 정도다.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 하나님이 말한다"(이사야서 40 : 1 )


특히 죽음을 앞 두고 극심한 고통 가운데 놓여진

환자에게는 그를 위로하는게 응급처치가 아니라

마지막 처치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프랭클은 수많은 청중들이 참석한 강연회장에서

실제로 불치의 암 환자인 80대 여성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적으로 녹음했던 사례를 들고 있다.

그가 환자와 대화하던 중 부인에게 깊이 숨겨진

억압된 무의식적 실존적 절망을 의식으로 끌어

올려야 할 순간을 맞이 하였다. 그 때, 프랭클이

부인의 일생에 대한 최선의 업적을 이끌어 올린

바로 그 순간, 150명의 청중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기 시작하였다. 프랭클은 말한다.


"보십시오, 부인. 이 갈채는 당신에게 보내는 것 입니다. 당신의 인생에 보내는 갈채입니다."

(p.356)


80대 불치의 암 환자인 부인은 천천히 퇴장했고,

일주일 뒤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자부심으로

가득했고, 깊은 신앙심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날 들을 채웠다. 프랭클의 마지막 처치를 감동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프랭클은 다음과 같은 말들을

우리에게 들려주며 이 책을 마무리 한다.


"로고테라피, 무엇보다 실존분석이 입장한

영역은 의학과 철학 사이의 경계지대다.

의료적 영혼돌봄은 바로 의학과 종교 사이의 경계선에서 움직인다." (p.357)


<이상으로 요약을 마칩니다. 모두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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