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 2

로고테라피로 치료하는 영혼과 심리

by 에스더esther

빅터 프랭클 지음/유영미 옮김/청아출판사

[정신분석에서 실존분석으로]


A. 일반 실존분석


2. 고통의 의미에 대하여

삶의 세 가지 가치범주인 창조적 가치와 경험적

가치, 그리고 태도적 가치는 인간이 살아가는 중 삶의 고통 가운데서도 성취될 수 있다고 한다.

오히려 프랭클은 고통을 견뎌내는 불치병 환자 들에게 다가갈 때마다 일종의 수치심을 느끼기

까지 하였다. 프랭클이 느낀 그 때의 절망감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의사는 죽음에서 희생자를 구해내지 못 하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존재라면, 환자는 운명을 견디는 자다. .....환자는 고요한 고통 속에서 운명을 감수하는 가운데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진정한 성취를 이룬다."(p.189)


3. 노동의 의미에 대하여


<실업 신경증>

직업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실직자들의 심리적

관찰을 통해 정립된 개념이 바로 '실업 신경증'

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냉담이 있으며, 무관심,

의욕상실로 이어지면서 종국에는 의식의 공허

단계까지로 나아 간다고 한다. 더 나아가 영속

적인 '일요 신경증'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일요 신경증>

주중의 바쁜 일상활동을 벗어난 일요일에는 일상 템포가 무너진다. 템포가 무너진 것과 더불어서

자신의 목표도, 내용도, 의미도 없는 실존과 마주

해야 하는것 때문에 '일요 신경증'이 생겨난다.


그들의 주요 도피처는 스포츠가 되기도 하고, 혹은

예술적인 도피도 이루어 진다. 신경증적으로 이루

어진 이런 도피활동 속에는 도취와 마비가 따른다.

그러나 프랭클은 우리 삶에서 도취의 월계관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는 창조하는 자로서도, 경험하는 자로서도, 도달한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매일, 매 시간이 새로운 행위를 필요로 하고, 새로운 경험을 가능 하게 한다."(p.205)


4. 사랑의 의미에 대하여


프랭클이 묘사하는 사랑은 한 편의 시와 같다.


"사랑은 은혜일 뿐 아니라 마법이다. 사랑하는 자에게는 세계가 매혹적으로 변한다. ..........

사랑 받는 은혜와 사랑의 마법 외에 사랑의 세 번째 요소는 사랑의 기적이다. 사랑을 통해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생물학적 우회로를 거쳐 새로운 인간이 생명으로 들어오게 된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다."(p.207)


<성, 에로티즘, 사랑>

프랭클은 인간이 사랑하는 자로서 인격의 여러 층에 서로 다른 태도를 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첫 번째 가장 원시적인 태도가 '성적태도'다.

이러한 성적태도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두 번째 형태가 바로 '에로티즘'이다.


사랑의 세 번째 형식인 '본래의 사랑'만이 비로소

상대의 인격적 구조로 가장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프랭클은 설명한다.


<일회성과 유일성>

사랑은 인간 고유의 현상이며, 인간 특유의 것이라

강조하는 프랭클은 사랑을 '실존적이고도 또한

공존적인 행위로서의 유일성과 일회성을 알게 해

주는 인간 대 인간의 관계'로 본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은 "정말로 상대방의 영적인 인격의 유일성과 일회성을 지향"(p.212)하는 것이다.


<소유의 지평>

평균적인 에로티즘은 상대의 유일성과 일회성을

보지 않는다고 프랭클은 말한다. 또한 에로티즘은 본연의 사랑이 가지고 있는 구속력 조차 도피하는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즉 소유의 지평 하에서

인간의 존재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한 소유는 에로티즘적 사랑의 상대를 교체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대의 유일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즉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특징을 넘어서는 영적 본질과 가치를 염두에 두는

존재가 진정한 사랑이라는 의미다.


<가치와 쾌락>

프랭클에 의하면 사랑은 우리에게 한 인간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한다. 반면, 단순히 성적인 충동을

만족시키는 쾌락은 그저 상태적인 감정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질투라는 위험한 역동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질투는 바로 '사랑의 박탈'에서 오는

감정이라고 한다. 성을 단순한 쾌락의 수단으로

삼는 매춘에 대하여 프랭클은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길이 막히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성 신경증>

자신의 성적 능력을 의심할 때 성적 좌절이 온다고

프랭클은 말한다. 이런 경우에 생기는 성 신경증은

성적 행위에 대한 의도를 아예 꺼 버림으로써 고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성적 실패의 예기불안을

끊어 버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성적 좌절을 겪은 이에게 자신이 심각한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프랭클은 강조한다.


<성 심리적 성숙>

프랭클은 프로이트의 성적 해석의 개념을 가져와

설명해 주기도 한다. 즉 사춘기의 성적 충동이란,

자위행위로도 가능하며, 성적 발달과 성 심리적

성숙에 이르러서야 성적 충동의 대상이 부가되는

것이라고 본다.


특히, 프로이트에 의하면 성적 성숙의 단계를 넘지 못할 때 매춘 등의 성관계가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욕구는 오히려 성 소비에서의 강박이 생겨 나 성 불능이 증가될 수 있다고 한다.


<인간 실존의 자기초월>

프랭클의 견해로는 '사랑은 파트너를 온전한 인간

으로 볼 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 유일하고, 일회적인 하나뿐인 존재, 즉 인격체로 파악한다'고 한다.


이러한 성의 바람직한 인격화를 통해서 성 신경증 예방이 되어야 한다고 프랭크는 강조한다. 상대와

자신의 인격을 존중해 주는 가운데 성을 초월하는

"인간 실존의 자기초월"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B. 특수 실존분석


특수 실존분석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선

일반의 심리적, 병리적 숙고들을 간략히 살핀다.


모든 신경증의 증상은 인간존재의 상이한 네 가지

차원에 근거하는 네 개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실존적 뿌리가 그것이다.


신경증의 토대로는 체질적이고 유전적인 구조가

있으며, 주로 체질적 토대가 없으면 임상적 의미 에서 진짜 신경증이 발병할 수 없다는 것이 거의

확실한 사실이라고 프랭클은 밝힌다.


실존분석은 인간을 그의 삶의 과제로 인도하는

것을 중요한 치료의 의미로 삼는다. 이런 적극

적인 로고테라피적 요인들이 소극적 심리치료

요인들과 결합할 때, 더욱 더 빠르고 확실하게

치료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1. 불안 신경증의 심리학에 대하여

프랭클은 신경증이 본래 심리적인 층에 기초하지

않는다고 본다. 예를 들어, 얼굴이 붉어지는 적면

공포증을 비롯한 심적 트라우마는 예기불안이

가져오는 것으로 주로 심리치료를 통해 그러한 사이클을 깨뜨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심리치료사는 해당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병으로

치부하지 않게 하는 치료를 급선무로 하게 된다.

광장공포증이나 폐소공포증 및 이인증 등의 불안

신경증의 증상들도 환자가 느끼는 불안으로부터

거리두기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프랭클은

특별히 불안증에 대한 거리두기 방법으로 유머

요법을 쓴다. 환자들의 증상을 오히려 재미있게

만들면 환자도 웃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미

불안증을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2. 강박 신경증의 심리학에 대하여

프랭클에 의하면 강박 신경증도 신체적인 토대를

갖는다고 한다. 체질적인 요인 외에도 강박증은

유전적 뿌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강박질환'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강박 신경증의 경우 각각의 증상을 치료하려고 하기 보다는 로고테라피 치료로 환자의 태도를

변화시키는게 좋다고 권한다. 즉 환자가 강박적

생각에서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평정심과 유머

활용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로고테라피적 의미에서 환자는 강박 신경증을 지나쳐 강박 신경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미로 충만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구체적인 삶의 과제에 몰두할 때 오히려 강박적인 생각에서 벗어 나는게 수월해 진다는 것이 확실하다."

(p.270)


<강박 신경증의 현상학적 분석>

강박 신경증에 적용할 수 있는 로고테라피는 특수 실존분석이다. 환자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현상학적인 분석에서 출발하는 특수 실존분석은

환자 스스로가 명료한 느낌과 본능적 확신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한다.


<역설적 의도라는 로고테라피 기법>

로고테라피에서 로고스는 영(spirit)을 의미한다.

프랭크는 역설적 의도(역설지향)기법이라 부르는

로고테라피적 치료법을 개발하였다. 로고테라피 치료를 통해 공포증 환자들이 두려워 하는 것들을

오히려 역설적으로 바라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프랭클은 역설지향 기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만프레드 아이젠만의 말더듬이 치료 사례를 소개

하였다. 이 사례에서는 환자가 말더듬이 흉내를

내려고 시도 하다가 실패함으로써 결국은 증상을

고치게 되었음을 성공사례로 보여준다.


3. 우울증의 심리학에 대하여

내인성 우울증을 실존분석으로 이해 하고자 했던

프랭클은 우울증의 허무주의적 광기로부터 자칫

이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이인증은

스스로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는 감정이다.


다양한 종류의 내인성 우울증의 심리치료에서는

질병을 객관화 하고 환자가 자신의 정신질환을

감수할 것을 권면하라고 한다.


4. 조현병의 심리학에 대하여

조현병의 실존분석적 이해를 도모하고자 프랭클은

환자들의 독특한 체험들을 반복적으로 관찰했다.

예를 들면, 도청을 당한다거나 수색을 당한다는

식의 망상적 증상들을 말한다.


프랭클이 직접 치료한 조현병 증상을 가진 젊은이

사례에서는 환자 본인 스스로가 관찰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에서조차 벗어 나도록 하여 치료에

성공했음을 예로 들어주고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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