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가라"
봄이 오면 나무에 새순이 돋고 잎들이
파릇파릇 돋아난다. 여름이 오면 나무와
숲들이 짙푸른 녹음을 이루고 가을 되면
열매를 맺은 다음 어느새 잎들에 울긋불긋
단풍이 든다. 차가운 날씨의 겨울이 오면
낙엽들이 땅에 떨어진다. (p.44)
첫 번째, 두꺼비처럼 천천히 걷기
두 번째, 황새와 같이 날렵하게 걷기
세 번째,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
네 번째, 까치발로 걷기
다섯 번째, 주걱을 엎어놓은 듯 걷기
여섯 번째,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
일곱 번째, 가재처럼 뒤로 걷기
(p.196~223)
맨발걷기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몸짓이다. 따라서
그것은 삶의 일부분이 되어야 하고,
가능한 최대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
할 수 있다면 삶 전체가 맨발이 되도록
말이다. 맨발걷기를 통해 사유하고,
맨발걷기를 통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생각
하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다. 그래서
'매일 어느 정도 걸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은 어찌보면 부질없는
질문이 되고 만다. (p.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