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독서:수전 손택, 사진에 관하여

ON PHOTOGRAPHY, Susan Sontag

by 에스더esther

사진에 관심이 생기면서

사진에 관하여 얘기하는

모든 것들이 궁금해 졌다.


그 중에서도 수전손택의

[사진에 관하여]라는 책은

좀 더 특별했다.


사진작가의 눈으로 본게

아니라는 점에서도 그랬고,

손택의 예리한 시각도 좋았다.


"사람들을 당황케 할 만큼 너무나도 쉽게 사진이

찍힐 수 있다는 사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카메라가 낳은 성과(사진)의 원작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 (사진을 찍는

행위와) 앎과의 매우 불확실한 연관성을 깨닫게

되었을 때조차 피해갈 수 없는 이 필연성.

(근접촬영과 원격 탐지를 통해서) 가시영역을

엄청나게 넓혀놓은 사진이 시각의 인식기능을

어마어마하게 증진시켰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책 p.172중에서>


그러나 손택은 좋은 사진을 담으려면

사진에 담으려고 하는 대상에 대하여

뭔가 잘 알고 있어야 하는지의 여부에

의심을 품었다.


예를 들어서, 사진가 나다르(샤를 보들레르, 빅토르 위고, 조르즈 상드, 들라크루와 등의

인물사진을 찍었던 사진가)는

"내가 찍은 최고의 인물사진은 내가 제일

잘 아는 사람의 사진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반면에, 리처드 아벤든이라는 작가는

자신이 찍은 최고의 인물사진은 자신이

처음 만난 사람의 사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상반된 사례를 들기도 하였다.

어찌 되었건 수전손택은 사진을 회화의 영역과

가장 많이 비교하였다. 특히, 1854년 위대한

화가중 한 사람이 들라쿠루와는 사진기라는

발명품이 너무 늦게 나타난 사실을 너무나도

안타까워 했다는 얘기를 전하기도 하였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생각은 사진을

찍을 때가 아니라, 사진을 찍기 전이나

뒤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과녁을 맞추려고 스스로 과녁이

된 선승에 자신을 비유했다는 것이다.


카르티에 브레송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야말로 가장 두렵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중시한 것이리라.



수전손택의 결론에 가까운 마무리를 보면,

"카메라를 소유한다는 것은

강한 욕망과 유사한 특정한

감정을 유발시킨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강렬한 욕망이

그러 하듯이 그러한 욕망은

만족을 모른다,,,,,,,,,,,,,,,,"

(p.255중에서)


맞는 말이다. 사진을 배우면

배울수록 갈증이 생기고

찍으면 찍을수록 불만이

가득 차 오르는 체험을

실제로 하고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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