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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골목여행

정릉 골목 1

by 에스더esther


개울장, 운치있는 골목


정릉, '개울장'을 따라 걸었다. 다정한 길이었다.

벽에 그려진 그림과 따뜻한 글귀들이 인상적인

정릉 골목을 누비고 다니다 급하게 돌아섰다.


딸이 아프다고 긴급연락이 와서 허둥지둥 정릉

골목을 벗어났다. '뭣이, 중헌디...' 딸의 건강이

염려되어 서둘러 돌아 나오는 길이 급했다.


다행스럽게도 딸의 긴급상황은 근육이 뭉쳐서

일어난 증상이라 심각한 사태가 되지는 않았다.

딸과 정릉에 다음번 같이 가자고 약속도 했다.

<다정한 정릉 골목>


다음 번 만나게 될 또 다른 정릉의 골목길이 기대된다.

정릉 근처의 학교에서 대학원 생활을 마쳤으면서도

미처 동네 골목을 알아채지 못한 아쉬움을 풀어야지.


학교를 다닐 때는 차를 가지고 다니느라 주변 경치를

전혀 누리지 못한 아쉬움이 오늘 조금 풀릴락 말락...

그래도 다음 기회를 도모하게 되었으니 좋은 일이다.


아쉽지만 골목 사진 찍어 놓은 풍경을 보고 또 보면서

슬그머니 웃어도 보고, 벽화에 그려진 우리네 인생을

차근 차근 흝어도 본다. 다시 또 만나러 올께.



<벽화 : 우리네 인생길>


fine.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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