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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그남 Mar 27. 2020

<101마리 댕댕이> #9 웰시 코기

세밀 일러스트로 감상하는


나는 귀요미로소이다, ‘웰시 코기’


나는 ‘세젤귀’인 인기 만점 댕댕이 웰시 코기라 합니다.


얼굴이 여우랑 많이 닮았죠.


꼬리가 짧아 엉덩이로 균형을 잡으니 씰룩대는 엉덩이가 웃긴다고 하더군요.


영국 웨일스 지방어로 ‘난쟁이 개’라는 뜻인 ‘Corrci’에서 웰시 코기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중세시대의 유명한 ‘사자왕’ 리처드 1세부터 현재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에 이르기까지


줄곧 영국 왕실의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해 왔답니다.(자랑 맞음!)





나는 일찌감치 농장에서 소를 모는 목축견 역할을 맡았지요.


소의 발밑을 뛰어다닐 때 뒷발에 차이지 않게 다리가 짧게 개량되었는데,


귀여운 외모와 통통한 엉덩이, 그리고 숏다리가 제 인기의 비결이랍니다.


평소엔 느긋하게 지내지만 훈련받기를 좋아해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에너지가 넘쳐나요.


성격은 천진난만하고 다정하며 호기심이 왕성해서 놀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어린이와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지요.




나는 상황판단이 빠르고 머리가 영리해서 훈련효과가 높은 편이에요.


낯선 사람이나 내 영역에 대해 경계심이 많아 집을 잘 지킬 수도 있어요.


초보자인 분도 나를 키우기엔 어렵지 않지만 힘든 점 하나가 비만이 되지 않도록 조심시키는 거랍니다.


소몰이를 할 정도로 운동량이 많으니 하루 두 번은 운동을 시켜주고 살찌지 않는 사료를 골라주세요.


참, 그리고 키가 작아 땅이 뜨거울 때면 열기를 고스란히 흡수해서 지옥 같은 더위에 시달리게 되니


여름 산책은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에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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