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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그남
Mar 27. 2020
<101마리 댕댕이> #8 바셋하운드
세밀 일러스트로 감상하는
슬픈 눈의 게으름뱅이 ‘바셋하운드’
나는 바셋하운드라고 불리는 개입니다.
프랑스가 원산지인데 한국에서는 허시파피라는 신발의 마스코트로 유명하지요.
척 보기에 온순하고 게을러 보이지요?
하지만 나는 토끼나 꿩 같은 사냥감의 냄새를 따라 끈기 있게 추적하는 숙련된 사냥개랍니다.
하운드는 사냥개(유식하게 수렵견)를 말합니다.
중동의 사막에서 유래한 긴 다리의 시각형 하운드가 있고요,
유럽에서 탄생한 튼튼한 다리와 늘어진 귀를 가진 후각형 하운드가 있어요.
바셋하운드는 전형적인 후각형 하운드로 사람보다 1백만 배나 강력한 후각을 가졌죠.
문제는 게으르고 귀찮은 것을 멀리해서 움직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ㅋㅋ
프랑스어로 ‘바스(bas)’는 낮다는 뜻으로 짧은 다리 때문에 바셋하운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낮은 수풀 사이를 돌아다니며 산토끼나 꿩같은 사냥감 냄새를 맡고 추적했지요.
느긋한 성격에 온순하고 얌전한 댕댕이지만 관찰력,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고 영리해요.
게다가 사납지 않고 대담한 편이며 단아하고 헌신적인 강아지로 알려졌습니다.
어쩐지 눈이 슬퍼 보인다구요?
그것이 제 매력 중의 하나랍니다.
실제 성격은 활발하고 사교적 이예요.
나는 사냥개의 습성대로 나무나 수풀이 많은 곳에서 마음껏 냄새 맡으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아파트 보다는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키워야 해요.
숏다리에 허리가 길어 과식하거나 운동을 많이 시켜주지 않은 채로 자라면, 뚱뚱해지기 쉬워
척추에 무리가거나 관절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대요.
귀찮아하더라도, 혹은 귀찮으시더라도 매일 30분씩 두 번 정도는 산책시켜 주세요~ㅠㅠ.
아 그리고 하나 더, 귀가 유난히 크고 길어(아기코끼리 덤보가 생각나지 않으세요?)
귓병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청결히 관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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