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대한 이야기

내가 너의 섬이 될게

by 평일

내가 너의 섬이 되어줄게 언제든 마음 편하게 들릴 수 있는 크지도 그렇다고 막 작지도 않은 섬이 될게.

파도가 아무리 강하게 쳐도 나 절대 가라앉지 않고 조금씩 깎여나가며 묵묵히 서있는 섬 될게.

널 위해 그리고 날 위해 그 섬에 꽃도, 나무도, 그 나무에는 열매까지도 모두 피워낼게 여름에는 뜨겁게 겨울에는 차갑게 달궈지고 식어가며 모든 걸 오롯이 다 견디는 섬이 될게.

너는 물 물처럼 밀려와, 너는 비 비처럼 너는 민들레 홀씨 홀씨처럼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너는 위풍당당한 정복자 정복자처럼, 너는 신난 아이 아이처럼, 너는 갈기 풍성한 사자 사자처럼 당당하게, 호기심 넘치게 그리고 용맹하게 내 위로 한 발짝씩 옮겨

나는 여전히 여전히 섬처럼 단단하게

그럼 우린 행복히 행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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