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에세이 『여행의 위로』 이해솔 작가님이
유튜브 SHW 생활인의 시계에 출연해서
현재 작가님이 가지고 계신 시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제 삶은 아버지한테 인정받는 게 대부분일 때가 있었어요.
항상 엄격한 아버지셨고 저의 성과들이 눈에 차지 않는 경우들이 많으셨고
그래서 저는 아버지의 기대를 항상 충족시켜야 되는 사람이었고
이럴 때가 있었는데 나만의 방법으로 아버지에게 인정받겠다
이런 생각으로 회사도 그래서 NGO를 선택했던 거고
근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시기가 옵니다.
그래서 길을 잃고 방황을 할 때 퇴사를 결심하고 떠났던 게
저희 책에 나오는 산티아고 순례기고
그때 잃어버렸던 저를 찾아가는 과정이 책에 나와 있어요.
그래서 이 시계는 저에게는 잃어버린 저의 삶을 생각나게 하는
시계라고 보시면 좋겠고 엄청난 고가의 시계는 아니거든요.
아버지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생각했을 때는
굉장히 검소한 시계였고 항상 검소하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저의 시계 생활의 중심을 잡아준 시계나 다름이 없죠.
저는 정말 과연 나중에 가정을 꾸려나갈 때
아버지처럼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고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던 시계고 이렇게 검소하고 겸손하게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시계 생활에서 좋은 시계를 차는 게
사실 남들에게 드러내고 싶은 욕망도
당연히 있는 거잖아요.
오로지 가족에게 좀 더 좋은 걸
해주고 싶으셔서 참으셨던 분이거든요.
근데 저는 그게 좋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아쉬운 거예요.
저희가 뭘 사든 이런 거는 덜 간섭하시는데
당신을 위한 거는 정말 너무 절제하시고
끝까지 잘 못 누리시고 돌아가셨어서
'난 이렇게 안 살아야겠는데'라는 생각도
솔직히 조금 들기도 했어요."
_『여행의 위로』 이해솔 작가
혹시 Full 영상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하단 영상을 클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길을 잃고 방황을 할 때 퇴사를 결심하고 떠났던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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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좌절 끝에 떠난 북유럽 그 자연이 건네는 위로 속에서
자신이 죽이고 있던 꿈보다 소중한 것을 찾은 북유럽 여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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