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타북스 편집자입니다.
친숙한 듯 생소한 직업을 가진 덕에,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책 엄청 많이 읽으시겠네요?”
“타인의 글을 읽는 것보다 직접 글을 쓰는 게 낫지 않아요?”
모든 편집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도,
저 역시 확답을 드릴 수도 없는 질문이지만
편집자란 직업을 떠올렸을 때 충분히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죠.
독자분들에게 편집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아마도 책을 많이 읽고, 읽고, 읽고……
네! 맞습니다.
편집자는 책임지고 있는 분야 외에도, 책을 많이 읽습니다.
어쩌면 호불호의 영역을 뛰어넘어야만 하는 일이죠.
책 한 권의 존재감을 독자분들께 알리기 위해
체계적으로 매만져야 하는 대부분의 과정은,
그저 책에 대한 사랑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다시 한번 궁금해지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책 만드는 게 좋은가요?”
네, 그렇습니다.
어떤 마음 하나로 책을 뚝딱, 만들어낼 순 없지만 (이과 분들 어서 발명해 주세요...)
그것 덕분에 저는 편집자가 됐고, 여전히 편집자로 살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이 질문은 오래도록 유효할 것 같네요.
나는 왜 글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할까?
독자분들이 갖고 계신 책에 대한 기억 혹은 질문들,
그 첫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소소하지만 유쾌한, 그런 작은 의미를 우선으로 편집자 브런치를 꾸려나가려 합니다.
책을 많이 읽지 않으셔도,
편집자? 그게 뭐지? 싶으셔도!
이타북스 브런치를 찾아와 주시는 모든 독자분들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