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일본의 좌도밀교에는 유사 이래 큰 인물이 났다.
18살에 통신(通神)한 그는 돌연 후쿠오카의 고분을 파헤쳐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인골들의 시선을 반대로 돌려놓았다.
일본인은 토착 조몽인과 외부에서 온 야요이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토종인 조몽인들은 외지에서 온 야요이인들에 의해 지배당했다.
이들은 전라도에서 왔고,
죽어서의 바람 또한 그곳으로 흐른다는 것.
그래서 다이이치 대법사가 '파묘'하여 인골의 시선을
후지산 방향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다이이치 대법사는 타고난 귀신이라
대수대명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살렸다.
(※대수대명 : 다른 사람의 죽음을 불러 내가 원하는 사람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
그의 가르침에 따라 무라야마는 조선에 건너가 풍수를 바꾸었다.
전라도를 향했던 인골들의 시선을 후지산으로 돌려놓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산을 자르고 땅을 파며 물길을 바꾸어 지맥을 끊고 지기를 교란했다.
혼이 다 날아갔으니까.
과거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저주에 걸린 조선.
사라진 역사, 잃어버린 땅, 국가 소멸이 닥쳐올 인구 절벽.
“대한민국에 내린 저주를 풀어라!”
밀리언셀러 김진명 작가의 장편소설
<풍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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