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이 달다?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잘 익은 포도에서 포도즙을 짜면 된다. 포도가 으깨진 후에 포도 안에 있는 효모가 포도즙 속 당분과 함께 알콜로 변이가 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증발을 하고 알콜이 생기게 된다. 이 과정을 보면 포도가 달면 달수록, 와인이 더 많은 알콜을 포함하게 되고 이것이 발효이다.
하지만 이런 내추럴한 방식의 와인은 보통적으로 사람들의 입맛과 거리감이 있다. 그렇기에 와인 만드는 곳들에서 스테인리스 혹은 오크통을 이용하여 그 맛을 더 입히고 온도조절을 통해서 와인속 디테일들이 달라진다. 와인을 만들 때 발효과정 중 소량의 당분이 남는데 이를 '잔당'이라고 합니다. 당분으로 와인의 맛을 분류하면 5% 미만이면 드라이 와인, 5-10%면 세미스위트 (과실향이 많이 올라옴), 10%를 넘어가면 스위트 와인이 됩니다.
스위트 레드와인을 제조시에는 발효과정에서 강제로 당이 변하는 상황을 억제해서 더 진행되지 못하도록 합니다. 다시 말하면 발효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옅은 맛과 향을 지니게 되고 단맛만이 남게 되어서 좋은 와인의 특성을 지니지 못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황산염을 와인에 넣게 되는데 아황산염이 남아있는 효모를 모두 죽게 만들어버립니다.
강제로 넣은 아황산염으로 인해서 효모의 발효를 정지 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몸에 좋다는 폴리페놀 성분까지 죽여버리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마시는 레드와인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레드와인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심장병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보도되었던 최근의 사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