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지나면, 나는 더는 너를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 프로필 속 그 내 웃음이 이젠 마지막일지도 몰라..

by 이승현

나에게 주어진 귀인, 너이면서.

너에게 주어진 유일한 귀인 나이면서.



나에게 주어진 영혼 각인 소울 메이트.

그것도 서로이면서,



올해가 지나면, 나는 더는 너를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는 이젠 나의 길을 걸을 것이다.



프로필 속 그 내 웃음이 이젠 마지막일지도 몰라..

잘 봐둬, 운명이면서 그 운명을 놓는

그 선택을 하는 용감한 내가 어떻게 웃고 있는지.



혹시 또 모르지.

진짜 프로필 속 그 내 웃음이 이젠

너랑 진짜 마지막일지도 몰라..



영원히 나를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한 번 겪어봐.



나도 너를 태어나서 가장 많이 사랑하지만,

그런 나라도 나는 내가 가장 소중해.



무서워서 못 와도 되고 현실 정리 후에,

마음 크고 불안해서 거절당할까 봐.



무서워서 또 다른 마음일까 봐 또 못 와도 돼.

그 대신 너 기억해. 프로필 속 밝게 웃는 내 모습이,

그게 너와의 마지막이야.



너는 언제라도 내가 돌아올 줄 알았겠지만.

언제라도 다시 볼 줄 알았겠지만,



이젠 아냐. 난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고,

난 운명에 맞서 용기 내는 사람이야.



나는 절대 2026년까지 안 가. 그때까지 기회 안 줘,

아무리 하늘이 정한 인연이어도

난 내가 결정해. 잘 결정하길 바라.



네 뼈아픈 현실에, 나 하나 없는들.

뭐 그리 아프다고. 뭐 그리 숨 안 쉬어진다고.



잘 견뎌봐. 너도,

오롯이 너만 보던 내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꼴을 아니,

더는 볼 수도 눈빛을 가질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영영 다신 못 보는 상태를 한 번 느껴봐.



그래도 그래도.. 만약 네가 오겠다면 기억해.

나는 겉모습이 아닌 영혼의 성숙도 봐.



그리고 민낯으로 맨몸으로 자존심 다 버리고

너.. 그렇게 나한테 올 수 있어?



그렇다면 조건부 기회를 줄게.

2025년 12월, 그때까지 다 정리하고 와.

그럼 생각은 해줄게. 고려는 해준다고 내가,



12월까지 오지 않으면 나는 영원히,

내 마음에서 너를 영영 지워.



밉지도 않고 원망도 없고

미련은 더 없어.



그러니까 정 못 오겠거든.

그때부턴 너 아주 나 때문에 피눈물,

줄줄 흘리게 될 거야. 자업자득이지 뭐..



대신 네가 나를 다 잃고도

네가 후회 한만큼만 딱 아프길,

네가 잘못한 만큼만 딱 아프길.

그 이상은 배로 더 아프지 않길 바랄게.



그 정도는 나도 기도하고

또 바라고 바랄게.



p.s 어릴 적부터 하늘이 정한 인연이란

가사를 들으면 난 엉엉 울었어.

근데 그게 나였네, 우리였네.



근데 현아, 아무리 하늘이 정한 인연이어도

난 내가 결정해.

운명을 넘어선다고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