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0805 화

by 이승현

정빈이랑 데이트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바깥공기 감사합니다.



맛있는 거 잔뜩 먹고 스트레스 풀기 감사합니다.



맑은 하늘 정빈이랑 걸으며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헤어지면서 정빈이가 나를 안았는데,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어본 나는 이제

이런 일로 당황하지 않죠. 잘 가 정빈아 하며 토닥토닥하고 보냈다. 감사합니다.



케이시- 마중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깨달아 감사합니다.



정빈이랑 대학로에서 맛있는 거 먹고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카페에서 채소주스 마시고 케이크까지 감사합니다.



길치인 나는 오늘 인간 내비게이션,

정빈이를 따라만 갔다.

그때가 떠오름에 감사합니다.



진짜 오래간만에 바람도 쐬고 사람도 만나고

수다수다해서 감사합니다.



나 보러 공주까지 와준 정빈이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정빈이는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응원한다고도 했다. 나도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



그리고 나조차도 나를 영원히, 응원한다.

고로 감사합니다.

내가 누난데.. 정빈이가 점심, 저녁 끼니를

사줬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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