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0813 수

by 이승현

오늘 공주 카페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신기했다. 이 시골 촌구석에서,



하여튼 서울이든 대전이든 공주든 해외든

어디서든 만날 인연은 만나는구나 하고 기뻤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섣불리 아는 척은 하지 않았다.

그 친구가 나만큼이나 전문적이고 빛나보여서.

그 행복을 그 틈을 감히 깨고 싶지 않았다.



다만 마음속으로 빌었다. 행복하렴 내 친구야,

나도 행복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

친구에게 맘속으로 빈 소원은 분명

이루어질 것이다.



시기, 질투 하나도 없이 그녀의 축복을

순수하게 빌었기에 다 감사합니다.



산책 유산소 30분! 일주일 3번, 비타민 디

부족 햇볕 보기 감사합니다.



카페에서 무가당 쌀 깜바뉴와 캐모마일 티.

늘 메뉴는 같지만 오늘은 나도 행복했고

친구 덕에 행복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눈엔 내 눈에 빛나보이던 그 친구처럼

나도 반짝반짝 빛나보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친구들을 나중에 만날 땐 멋진 이승현 말고

그냥 이승현이고 싶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밥도 잘 챙겨 먹고 운동도 하고 두피관리도 하고

참을 수 없는 머리숱 관리 히히. 감사합니다.



조금 흐렸지만 그래도 오늘도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친구의 웃는 모습을 보고 나도 많이 웃고,

미소 지은 하루 감사합니다 :-)



운명 3초가 너무 보고 싶어 졌습니다.

고등학교 때 소중한 내 추억, 청춘예찬 히히.

아직 끝나지 않은 내 인연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그래서 감사하고 또 하루를 살아냄에 감사합니다.



첫사랑과는 내가 끝을 내기로 한 그 시점부터

마음 정리가 다 되고 그가 불쌍하고 딱하며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그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성장하는 거겠죠!

다 감사합니다.



2pm 어게인 앤 어게인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용희야, 네가 너무 그리운데 나 나답게

잘 살다가 너 만날래.



억지로 누군가에게 번호를 묻고

막 안 하는 SNS를 만드는 것보단

찬란하게 반짝이며 곧 만날 너를

가급적 간절히 그릴래.



그러기 위해선 나랑 가장 잘 지내둘게.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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