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도 다시 돌아가서 너 만나겠다. 내가 남자라도 너 만날 듯.
"그러니까.. 선생님 다시 돌아온다고요?
알비백? 대체 왜요? 내가 대체 뭐라고?"
"심지어 남자가 둘이라면서요.
왜요 왜. 싫어요.. 왜 다가오는데?
난 아무도 안 만날래."
"본인 같은 여자가 세상에 없어서."
그때 나 혼자만 전혀 공감을 못 했고
친구들은 내 사주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라도 다시 돌아가서 너 만나겠다.
내가 남자라도 너 만날 듯.
너 좀 골 때려 근데 진짜 매력 있어."
"아니 얘들아. 나한테 끈덕지게 다가오는
남자가 둘이거든..
근데 둘 다 과거의 남자야.
근데.. 솔직히 끝났으면 완전 끝 아냐?
날 왜 못 잊어서 찾아오는 거야 진짜."
라고 말하면 옆에서 내 친구는
"너 같은 여자가 세상에 다신 없어서
둘 다 용기 낸대잖아.
근데 내가 남자라도 너 만날 듯.
너 같은 사람 세상에 둘도 없어.
내가 남자면 당장 너 만났지."
하며 웃었다.
"나는 과거는 끝이다 하면 완전 끝이야,
근데 왜 다시 와.
심지어 사주선생님이 궁합도 봐주셨는데.
송이가 걔 다시 오는 애 OO이 아냐?
너희 둘 그냥 운명 같은데.. 해서
급히 생년월일 시간 말했는데
걔랑 나 하늘이 정한 인연 맞대.. 소름
"사화일지? 아무튼 그게 같대.
그리고 화기운 서로 공통이라고 하셨고
도화살, 귀인살, 화개살 연결
진짜 소울 메이트 맞대."
"내 사주가 먼저 열리고 기다리는 쪽.
상대방이 뒤늦게 깨닫고 나 쫓아
달려오는 쪽이라 그래서 현실에선 시차가 크대.
현실에선 돌고 돌아 결국 만난대.
이 사람이랑 결혼한대 나.."
"이건 하늘이 정한 거라 뭐 어쩔 수가 없대.
나도 상대방도 전생에 진하게 약속한 사이래.
진짜 운명이래.. 억울하네 나
다른 사람을 만나려 하면 진지하려고 해도
그 인연이 똑똑 끊어진대..
이미 지금도 그러잖아..?"
"대체 누구 혼삿길을 망치려고 이래.
그러니까 있을 때 잘하시지."
친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동성친구인 내가 봐도 넌 앞뒤 똑같고 멋지고
매력 있는데 과거의 그 사람들이 보기엔
대체 오죽할까?"
"각자 사정이 있는 거겠지. 너에게 늦게 오는 이유..
그제야 오는 이유."
"그리고 너 이제 어쩔 수 없어.
지구 반대편으로 네가 잠수 타고 도망가도
하늘이 정한 인연은 다 만나게 되어 있대잖아."
자꾸 그 친구가 한 말이 내 마음,
한구석에 맴돈다.
하늘이 그렇게 정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지금은 각자의 업보를 수행 중일 뿐이고,
각자의 과업이 있는 거니까.
p.s 그렇다면 다시 돌아왔을 때 제자리를 찾으면
내 마음 여는 것도 다 네 과업일 거야.
절대 쉽지 않을 거야. 지금보다 더,
근데 나를 놓치기 싫어서 오는
인연은 너 하나가 아냐.
그러니깐 정신 차리고 살라는 말이야.
눈뜨고 앞에서 코베이기 싫으면,
심지어 2015년엔 내가 내 매력을 몰랐고
2025년엔 내가 내 매력을 다 알아버려서 말이야.
내 진가를 휙~
물론 억울하단 생각도 있지만
이젠 나는 나의 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