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편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할 일?

- Q&A

by 이승현

1. 나도 내 친구 찾아줘 이잉..

마구 애교를 부릴 것 같다.



2. 이제 의무감이 아닌 내 의지대로 약속~

할 수 있어. 나는 마구 약속 귀신이 된다.

그리고 곧 잘 지킨다 다 :)



3. 남편이 화가 나면 나이 무관

난 오빠라고 부른다.



결혼 전엔 엄청난 철벽녀면

결혼 후엔 엄청난 철판을 깐다.



내 남편은 과연 웃으려나?

나도.. 잘 모르겠다



4. 일어나면 작사나 시를 하나씩 정성껏 써준다.



5. 그리고 눈 감았다가 떴는데,

자기가 옆에 있어 헤헤..

나 너무 행복해. 그리곤 입을 맞춘다.



6. 아무 말 없이 살포시 손 잡고 누워있는다.

평온하다, 감사하다.



내가 이러려고 그 모진 고비를 다 넘었구나

하고 웃는다.



7. 손으로 심장에 내 거!라고 내 이름을 새긴다.

그리고 드디어 만났다고 서로 꺄르르 좋아한다.



8. 쉬는 날엔 점심 당번을 정한다.

정리 요정도 정한다.



9. 내 친구들을 찾으면 내 남편을 데리고 조심히,

드디어 모임에 나간다.



친구들은 언제나 내 행복을 바랐으니

오래간만에 만남도 내가 또 오래 못 있어도

아주 기뻐할 것이다.



10. 사랑하는 사람과 닮은 베베를 만든다.

다른 사람과는 꿈꿔지지 않았던 그 현실, 결혼이.

한 사람으로 인해 내가 이렇게 변했다.



11. 난 아빠에게 말했다.

난 아이는 한 명만 낳을 거야~



나 노산이야. 애기 낳다 죽으면 어떻게 해.



늘 내 커리어가 우선이고 과거의 나는 비혼이고

애 안 낳는다는 내가 이렇게 변하다니,

너무 신기하다.



다 너라서 가능한 일,



12. 결혼은 딱 3년 뒤 2028년도,

봄쯤 올리고 싶다.

난 늘 봄의 신부가 되고 싶었다.



13. 뭐 날짜야 더 좋은 날짜 생겨도

바뀌어도 별 상관없다.

더 좋으려고 그러는 거니까~



와주시는 어르신분들을 최대한

배려해야겠지? 히히..



결혼은 체면, 집안, 돈 등이 아닌

진짜 내 심장을 뛰게 해 줄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14. 한 집에 있는데 따로 놀고

대화도 없고 스킨십도 없고.



사회적 책임, 제도에 의해 이어진 관계라면

나는 도저히 숨 못 쉬어서 그렇게는 절대 못 산다.



진짜의 관계를 난 원한다.



15. 매일 사랑한다고 눈을 보며 얘기해 줄 것이다.



16. 바쁘지 않은 날엔 승현이 표 건강

토마토 주스를 직접 갈아줄 것이다.



17. 아이는 남편 머리, 내 머리 딱

반반을 닮았으면 좋겠다.

똑똑하고도 지혜 있고 감성 천재였으면 좋겠다.



18. 물론 아이가 똑똑하지 않아도

어떤 아이여도 우리는 가득 사랑할 것이다.



19. 나는 나만의 기준을 상당히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결혼을 하면 그 기준은 그대로 두되,

유연하게 나만의 기준 그 틈 안에, 그 집안에

둘이 함께 할 것이다.



20. 화가 나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할 것이다.



화를 잘 안 내는 만큼 혹시나 다 나만 품고

희생하고 그렇게 참기만 하진 않을 것이다.



서로 싸우더라도 난 현명하게 풀고 함께할 것이다.



21. 남편이 나를 딸처럼 대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그냥 아들이다,라고 생각하고

대해야겠다 결혼하면,



그게 현명하고 행복할 듯 두루두루!



22. 서로 잘못하면 화가 나서

필터링 안 된 말이 더 나가지 않게

반성문을 우리는 주고받을 것이다.



보면서 꽤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꼬깃꼬깃 종이에 글로 생각을

다 적어 내려간 보면.



23. 난 사람은 주변에 참 많지만 혼술, 혼밥,

혼영 대신 난 늘 남편과 드라마, 영화 보고

같이 밥 먹고 요리하고 남편과만 술 마실 것이다.



24. 아마 귀여운 내 애교를 본 남편은

이슬 톡톡 한 캔에 취한 나를 보고

아주 기가 막혀 술을 더 마시자고

마구 조를지도 모른다.



아주 귀엽게도 말이다,



만약 남자친구였으면 이 사람 참 음흉하네 음흉해!

이 남자가 했을 텐데 ㅋㅋㅋㅋㅋ 내 남편이니까



다 감사하다.



25. 결혼식은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하고 싶은데.

그건 상황 봐서 결정하고 싶다.



26. 남편은 글 쓰는 나를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데 인간인 나는 잘 넘어지고

잘 묻히고 먹고 헤실헤실거려서

그 내 매력에 더 빠질 것이다.



풍덩~! 그 간극이 너무 커서

다 반전이라서.



27. 나는 좋아하는 꽃이 참 많다.

기념일이 아니어도 걷다가 보니



저기 꽃 가게가 있네. 그냥 자기 생각이 나서,

하며 되려 얼굴 붉히는 내 남편은

아마 그런 사람일 것이다.



아주 솔직하고 진솔한 사람.



28. 나는 결혼반지는 작고 심플한 것!라고

강조해 말하면 노년기엔 내가 더 큰 반지

사줄게 가끔 기분전환 하면 좋잖아.



라고 내 남편은 아마 그렇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30. 사랑해라는 말을 눈빛으로 활활 불태우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문장이라며 너를 향한다고.



그 문장을 아마 내 남편은 작가인 나보다

더 문학적일 소년 같은 사람일 것이다

아주 무지무지.



p.s 사실 현실적으론 혼인신고가 제일 먼저겠지만,

난 그냥 말랑콩떡이라 다 이럴 것만 같네~ 하하..

그리고 난 늘 기도하면 기도하는 대로

말하면 말하는 대로 간절히 바라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져서 :)



이렇게 바래야겠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