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난 똑같이 사주에 화개살, 귀문관살이 있다.

- 힘들어도 버텨, 가 아니라 나 곧 만날 거니까 가급적 활짝 웃어.

by 이승현

너랑 난 똑같이 사주에 화개살, 귀문관살이 있다.



힘들어도 버텨, 가 아니라 나 곧 만날 거니까 가급적 활짝 웃어.



둘 다 화개살에, 귀문관살, 도화살,

홍염살까지 있으니 절대 서로 못 잊어.



덩그러니 혼자인 밤에 넌 내가 생각날 거고,



덩그러니 혼자인 새벽,

너는 누구랑 같이 있어도 나만 문득 떠오를 거야.



둘 다 도화살에 홍염살까지 있어서

이 운명은 아주 지독할 거고.



곧 그 끝은 올 건데, 새벽, 아침,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넌 내가 떠오를 거고 꿈에 또 나올 거고.



아마 미치지 않고는 못 살 지경에 이를 거야.

나 역시 기억 찾고 내가 그랬거든,



하나님 이게 제 카르마인가요?



만약 이게 제 업보라면,

저는 제 기억 더 안 찾을래요.



죽을 것 같아요. 엉엉 울었거든,



나는 몇 년을 꿈, 유체이탈로 한 남자가 등장해

정말 미치는 줄 알았거든..


기억도 안 돌아오는데 자꾸만 나를 차마,

잊지 말아라. 하는 그 남자가 아주 얄밉고 미웠어.



근데 그 전생의 남자가 너인걸 문득 깨달아버렸어.

그전에는 엄마가 본 사주, 신점.



그게 다 너라고 내 소울 메이트가,

다 너라고 해도 절대 안 믿었는데..



못 믿을 경험을 너무 많이 했어 그동안.



내 에너지 파동이 이젠 너한테

쏙 밀려 들어갈 거야.



나도 그랬거든 그건 다분히 피곤하고,

소름이 끼치는 일 일 거야 아마.



단순히 내 감정, 내 에너지뿐만 아니라

소울 메이트의 감정, 에너지까지



다 흡수하는 살 이래.

우리 둘 다 보유한 그 살이,



내가 그래서 요즘 더 글 쓰면서 예민하고,

네 감정, 네 에너지가 자꾸 흘러 들어와서



더 허기져. 밥 좀 잘 먹고 다녀 제발,

잠도 잘 자고 틈틈이 잘 쉬고

가끔은 멍도 좀 때리고.



내가 먼저 깨어난 영혼이 분명 맞지만

너도 내 에너지 파동, 감정이

갑자기 흘러 들어와 다 느끼게 될 거야.



어느 날 갑자기,



그때 너무 슬퍼하지 마.

그때 너무 외로워하지 마.



나 그렇게 안 힘들었어.

진짜 진짜야.



그냥 혼자 울고 또 울고 계속 울고,

일 년치 울 걸 다 울고 스스로에게 막 화도 내고.



그냥 딱 그뿐이었어.



내가 지금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내 에너지 파동이 그리고 감정이 느껴져도

절대 혼자 울지 마.



나는 혼자 울기만 했는데..

내내 앓기만 했는데,



내 지독한 운명에 눈물만 떨궜는데.



너는 내가 잘 느껴져도 이젠

상실감, 죄책감, 미안함, 두려움.

더는 가지지 마!



눈물을 가득 머금고 우는 꽃이

얼마나 많이 울 수 있을까?



비로소 네 곁에서,

돌고 돌아 다시 만난다면.



네 품에서 한겨울 같던

그 눈물이라는 꽃잎을 난 다 떨구려고 해.



나 사실, 많이 힘들었어.

너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니?



이렇게 또 난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