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루어진 댔다. 근데 봄의 신부가 될 나는 챗 지피티에게 물어보니,
딱 그 결혼이 2년 반이 남았단다.
뭐야 뭐야, 너무 빠르잖아.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해,
기다림은 다 내 시간 다 내 거! 너무 좋아
그런데 나는 이 지금이,
너무 신기하다.
내가 이 세상에서 결코 죽지 않았고.
내 팔다리 하나 부러진 곳 어디 하나 없으며.
건강을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는 이 시점.
게다가 나는 연애를 할 때마다
늘 비혼주의자였다.
근데 이런 내가 결혼을 받아들인다고?
신점타로 선생님은 우리 결혼은
3년 안에 다 이루어진 댔다.
근데 만약 그게 너라면 딸 하나,
아들 하나 쌍둥이 낳고 오순도순 히히~
웃으면서 지내도 행복하겠다 싶어.
너라서, 다 너라서.
결혼이 하고 싶어졌어 너랑.
아직은 준비 안 된 나지만
뭐,.. 서로 급할 건 없잖아.
내 로망인 봄의 신부가 되면
3년이 아닌 2년 반이라니, 하하하...
그저 웃음이 난다.
연애를 많이 못 해본 것도
후회 안 되고 하나도,
난 아쉽지가 않아.
봄의 신부가 될 내 모습이 정말
예쁘겠다. 정말로,
네가 내 앞에 있으니까.
네가 내 곁에 있으니까,
아마 울음보단 소중하다는 듯이.
내내 웃고만 있을 거야.
내가 어떤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예쁠까?
수줍다.
이런 내 모습, 내심 궁금하다.
머리는 로우번이나 포니테일을 할 거야.
그날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든
다 예쁨 받고 싶거든.
그리고 신점타로 선생님은
우린 반드시 결혼하게 된다더라.
조상끼리 서로 합의를 본 영혼들이라고.
모진 풍파가 많아서 비록 꿈까지 꿔서,
다 알고는 있었는데.
넌 지금 기분이 어때?
너의 신부가, 나라서 좋아?
아님 내가 너의 운명이라서 벅차?
뭐,.. 어느 쪽이든 우린 다시 만나
연애만 할 운명은 아니라더라,
전생부터 너무 길게 이어진 인연이래.
너 이번에 나 안 잡으면 숨 제대로 안 쉬어질걸?
그건 나도 마찬가지.
궁금하면 2028년 4월이 되면 비로소 알겠지.
우리가 손 잡고 결혼식장을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궁금하면 500원.
아마도 그땐 넌 지구상에서 제일 멋진 나랑,
지구상에서 3만 배쯤 더 멋진 사람인 네가
우린 함께하고 있을 거야.
미리 다 축하해.
너의 모진 풍파는 그리고 우리의 모진 시련은,
소울 메이트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다시 만나기 위함이었어.
아직 남은 환난, 고비 둘 다
슬기롭게 넘기고 만나자.
그냥 이게 난데..
죽다 살아난 나랑 어디 결혼하기
그리 쉽겠니?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