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해 봤다. 그런데 나는,...
승현아 너 그때 나한테 꿈에
그리던 여자라고 했지?
히히.. 부끄럽다.
그럼 한 번 잘 지켜봐.
그 꿈에 그리는 여자를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되는지.
좀 궁금하지 않아? 에헷..
어차피 다 이루어질 일 거기서 잘 지켜봐.
너를 다시 만나게 될 때 그 재회 장소를
상상해 봤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트라우마라서, 아직도 큰 트라우마일
네가 걱정돼서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대전에선
눈물 가득 쏟을 거 같아서.
둔산동 곳곳 길거리를 막 지나칠 때마다
네가 자꾸 누나, 하며 나를 불러서.
거긴 아직 안 될 것 같아.
대전은 조금만 천천히 :)
둘 다 상처에 기름 가득 부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나는 너랑 함께면 어디든 다 좋아!라고
말하고 싶은데 아직 대전은 힘들어.
너도 꼭 그럴 것만 같아.
그냥 우리 둘 다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지역.
그게 어디든 난 좋아!
너를 다시 만나게 될 때 그 재회 장소를
상상해 봤다.
상상한다는 건 곧 또
그 현실이 된단 얘기야 승현아.
너는 그때 내게 꿈에 그리던 여자라고 말했고,
나는 하나님께 네가 내 유일한 소원이라고 말했어.
곧 그 소원도,
그 꿈도 다 이루어져.
그땐.. 그땐 우리 둘 다 울지 말자.
아니다 울면 좀 뭐~ 어때.
우리 마주 본 그 자리에서,
눈에 가득 서로를 담자.
보고 싶었다고 잘 지냈냐고.
근황도, 안부도 그 흔한 표현도
그땐 가득하자.
그저 잠시 떨어져 있을 뿐.
영혼의 공명은
계속되는 거 너도 알지?
p.s 이제 생각해 봐.
그 꿈에 그리던 여자를 다시 보면
넌 뭐라고 말해줄 거야?
난 신기하게 내 눈앞에 내 소원이
떡하니 서있으면..
아무 말도 못 하고
울면서 또 웃으면서,
눈에 가득 담을 거야.
보고 있어도 계속 보고 싶은 내 정인이니까,
내 소울 메이트 만나려고 눈물이 이렇게
줄줄 나는데 결국 참기 잘했다고
이젠 더는 나 안 참는다고
그렇게 다 말해줄 거야,
그날 내가 너한테 지을 표정은
아마 울면서 또 웃을지도 몰라.
그렁그렁 이내 눈물을 다 떨구면,
나는 애써 웃으며 딱 한 마디 하겠지.
승현아. 보고 싶었어.
너도 떠올려봐 그런 나를,
그 꿈 곧 머지않아 이루어져 승현아.
내 말 믿어. 진짜야.
BGM 노을- 반창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