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처럼 만났던 사람들이 다 지나가,
결혼을 하기 전에 보통 파노라마처럼 만났던 사람들이 많이들 지나간다고 들었다.
주마등처럼 다 스쳐간다고.
나 이제 진짜 결혼하나 봐.
내가 지금 딱 그래,
예전에 사주를 봤을 때 본인과 만약
상대가 결혼하고 싶으면 본인의 결혼 골든 타임은
2026~2027년이라고 했었다.
푸하하~ 곧이라 이거야 :)
사랑해 승현아, 나만 봐줘. 하며
자유로운 새를 새장 속에 가득 가둔
구남자 친구도 생각나고.
자기를 보면 대중적으로 다 좋아할 수밖에 없어.
자기 예쁘지, 성격 좋지,
그리고 이번에 모임에서 OO형이 자기한테
또 대시하지 않았어? 난 딱 봐도 알겠던데.
나 그 정돈 아닌데..?
그리고 그거 그냥 친구로서 아냐?
난 몰랐는데..
자긴 항상 자기를 너무 과소 평가하는 것 같아.
자기 정도면 진짜 괜찮지.
담배도 안 피워. 사랑도 많이 받았어.
남녀노소 다 좋아할 스타일이야 자긴.
자기 혹시 몰랐어?
어.. 몰랐는데 왜 이렇게 많이 다가오지?
좀 피곤하네 부담스럽게 정도..?
자기 정말 몰랐구나..
근데 자기 여자분들한테도 인기 많지 않아?
그건 그냥 다가와주시는 거지.
좋게 봐주시고,
인기가 많다고 까지는
난 잘 모르겠어.
그게 인기야 이 바보야~
자기를 본 사람은 자기의 존재가 너무 크고
강렬해서 절대 잊을 수가 없어했던,
구남자 친구도 생각나고.
내가 자기 좋아해서 계속 몇 달 동안 쫓아다녔잖아.
열띤 구애에도 마음 절대 안 열어서,
했던 구남자 친구도 생각나고..
나보고 이별하며 백마 탄 왕자를 꼭 만나라는
진짜 양아치였던 구남자 친구도 생각나고,
누난 결혼하기에도 연애하기에도
좋은 사람인 것 같아.. 했던 너도 생각나고.
다들 너무 나랑 연애하고 싶어하고.
결혼 생각하시길래.
버거웠던 그때의 나도 생각나고,
이젠 비혼이라고 말하고 다녀야겠다.
마음 안 주고 안 받겠다던
껍데기뿐인 그 연애에,
다 지쳐버린 나도 생각나고.
사실은 연애가 싫은 게 아니라
연애가 안 맞는 게 아니라
결혼이 싫은 게 아니라
상대가 싫었던 거구나.
내 영혼이 몸서리치게 온몸으로 다 거부하는구나,
이제 깨달아,
그때 그 정으로 나 결혼했으면
진짜 이혼하고 다시 돌아왔겠네.
사주도 그렇다던데,
다들 그래서 결혼하지 말라고 했구나.
그 남자는 정말 아닌 것 같다고,
네가 전혀 행복해 보이지가 않는다고
극구 말리던 언니들, 친구들,
지인들도 생각나고.
걔랑 결혼하면 너 한 번 갔다 와야 해.
너 자꾸 그럼, 왜 없는 업보를 굳이 사서 만들어.
절대 안 돼! 그 결혼,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된다는 그 이유가 다 있었음에.
그랬던 우리 엄마도 생각나고.
평범하게 살겠다고 나 운명 다 싫다고.
누군지 알아도 싫고.
그거 다 지나갔다고 엉엉 울면서
집 나갔던 나도 생각나고.
난 그냥 정이라도 얘랑 결혼할래.
현실과 그냥 타협 볼래 하다가 너만 보면
숨이 턱 막혀 눈물이 주룩 나,
보여주기식 결혼이라도 난 하겠다고.
뻔뻔히 당당하던 그런 나도 생각나고,
우리 집 식구 누구 하나, 내편 됨이 없이
그때 그 남자친구와 결혼을 극구 말리던
나 혼자이던 그 시절도
또 생각나고,
남자친구가 있어도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고
기댈 수 조차 없었던 그 설움의 현실도,
내 마음 상태도 다 생각나고.
엄마가 너랑 결혼할 거면 이 말은 꼭 전하라는
그 말 한마디, 남자친구가 상처받을까 봐.
몇 년간 못 전해 기어코 몇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혼자 발 동동 구르며 앓던
그런 나도 생각나고.
난 스케일이 큰데 우리 엄마의 따끔한
그 말 한마디, 겨우 구남자친구가 듣고 토라지고.
또 울고 상처 입을 거면 아 얘는 영원히
내 남편이 될 사람은 아니구나.
스케일이 너무 작구나,
나를 다 품기엔 사실 일찌감치
눈치챈 나도 다 생각나고.
이렇게 헤어지면 나만 나쁜 년 아닌가?
5년인데? 장밋빛 다 지나고 마음이,
걸레 삭듯이 오래된 옷 다 헤지듯이.
나가떨어질 때까지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사랑은 없는
정이 섞인 연애를 뭐 대단한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버티고 버틴 그때의 나도 생각나고.
네가 원하는 진정한 사랑 할 수 있게,
줄 수 있게 내가 다 노력할게.
승현아 나 떠나지 마 나 제발 버리지 마,라고 했던
구남자 친구도 생각나고,
노력해도 안 된다고 사람은 관속 들어갈 때나
변한다고 제발 나 좀 놔달라고 사정사정하던
20대 시절, 그 간절했던
나도 생각나고,
나랑 꼭 결혼할 거라 네 마음을 확실히 변화시키겠다고 집착하던 구남자 친구도 생각나고,
내 자취방에서 가위를 휘두르며 너랑 헤어지면,
난 죽겠다고 자해하던 구남자 친구도 생각나고.
진짜 별 일 다 겪었다.
이승현,
나 이제 진짜 결혼하나 봐.
파노라마처럼 만났던 사람들이 다 지나가,
38세에 결혼해서 42세에 아기 낳고
나도 이제 살아가야지.
나의 삶을,
내 인생의 2막.
죽을 고비 다 넘기고 다시 태어났을 때부터
넌 새 삶이 그렇게 시작된 거야.
이젠 잘 선택해.
넌 진정한 사랑이 없으면 같이 못 사는 애니까.
한 순간도 숨이 막히고 불편하면
그 또한 넌 선택 안 하는 애니까,
이젠 차일피일 미루던 그 선택,
곧 2026년 해야만 해. 너를 위해서,
내가 행복한 결정하길 바라.
누구보다 널 응원해 승현아,
행복한 가정 이루고 같이 살 사람
단순히 남편이 아니라 영원한 내 친구.
베스트 프랜드, 영혼의 동반자.
늘 입이 마르고 닳도록 말하던 네 소울 메이트.
네가 정의 내린 네 소울 메이트는?
이미 마음을 다 정리한 것 같지만
넌 늘 그래왔어.
후회 없는 선택만 해.
늘 후회 한점 남기지 않았으니까
그게 너야. 너의 본질은 사랑이야.
잘 결정하고 내년 2026년에는
이제 행복만 하자.
p.s 자 이제 네가 직접 골라!
싫으면 바로 땡 해 알겠지? 헤헤..
하늘도 네 선택을 가득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이젠 기대된다. 또 삼각관계여도,
난 이젠 다신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
이게 나라서 다 감사합니다 :)
BGM 2pm- 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