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내가, 2013년의 나에게 솔직해 본다면

- Q&A

by 이승현

1. 2013년, 승현이가 다가왔을 때

솔직한 너의 감정?

어쿠스틱 콜라보- 그러지 마요.



2. 2018년, 다시 인연이 닿을 뻔했을 때

그냥 내 기억엔 지인인 줄로만 알았던

나 혼자 짝사랑한 줄 알았던 그 사람이

너무 적극적이었을 때 솔직한 너의 감정?

기억상실증이 채 돌아오기 전이라서 그땐..

너무 혼란스러웠어.



나 혼자 짝사랑한 내 지인이 대체

나에게 왜 이래 이런 감정..?

심규선- 부디,



갈대처럼 흔들렸지. 아마..

헤어져놓고 가지 말라고 날 붙잡는 구 남자 친구,

적극적인 너. 애가 탔다. 아주 애가 탔어.



왜 나는 여기서 멜로 찍고 있냐 하면서도

너를 보면 자꾸 눈물이 났지..

이유는 몰랐어 그땐 다,



심규선- 어떤 날도, 어떤 말도.



3. 2013년에 나 차라리 그 사람 곁에 가서 죽겠다.

제발 나를 나가게 해 달라 하고 엄마에게

몹쓸 소리를 한 후 겨우 쓰러진 후,

7일이나 지나 세상에 다시 눈뜬 너에게?

심규선- 화조도.

심규선- 생존약속.




4. 2013년, 기억은 하늘이 다 앗아갔고

드라마를 보는 양 난 기억 상실증을 내내 앓고 있고

근데 심장은 오로지 그 사람을 향해 뛰는 너에게?

심규선- 선인장.

페이지- 이별이 오지 못 하게.



기도했거든.

나보다 조건 좋은 여자, 더 건강한 여자.

만나게 해달라고.



단 하나님 기준, 제삼자 기준 나보다

더 예쁘면 곤란합니다.



나보다는 안 예쁜 사람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거든 내내 눈물로,



5. 그 기도가 이루어졌을 땐 어땠어?

음.. 그럼 그 뒤의 기도도 다 이루어지겠구나.



나는 너를 위해 나보다 더 건강하고

조건 좋은 여잘 만나길 간절히 바랐는데..



그게 만약 정녕 행복이 아니라면, 내 뒤의 기도는

우리가 돌고 돌아 다시 만날 운명이라면



수평선너머 같은 선상에 손 꼭 잡고

다시 마주 보게 해 주세요.



정말 많이 좋아해요.

지금도 이렇게 심장이 막 뛰어요였어..



6. 30대가 되어 대전도, 서울도 아닌

연고 없는 고양시로 가서 문득문득 그립고.

문득문득 아플 땐?

출근을 하는데 엄청 크게 안개가 낀 거야.

비 소식도 없었는데.. 우산도 없는데,



비가 막 오는 거야.

버스를 기다리는데 너무 참아서



눈물이 막 차오르는 거야.. 어.. 그래서

비를 맞고 출근을 했는데 흰 남방이었어 아마



그 상황이 너무 극적이라 마치 드라마 세트장에 와있는 기분이었고 꿈꾸는 것 같았어.



음.. 그때 드라마 같아서 내 상황이,

버스 겨우 타서 난 막 울었는데.



원래 안 우는데..

마스크 쓰고 눈물 콧물 다 범벅되어

그렇게 울었어..



현실이 참.. 감당하기가 너무 힘든데,

그때 마침 딱 승현이가 떠올랐어.



그리고 그때가 2022~2023년이었으니까.



걔도 이렇게 같은 하늘 아래 지진 나듯이

막 흔들리나 보다 했어.



그 시절 내 심리 반영 노래는,

이하이- 허수아비.



잊으려고 진짜 너무나 애썼는데 대전이던 서울이던

연고 없는 고양시던 번호를 바꾸건



차단을 하건 마음이 다 그렇지가 않더라고..

그때 진짜 힘들었어.



7. 소울 메이트가 승현인 거 알고 어땠어?

주변에서 엄마 포함해서 너희는 운명이다,

다시 만날 거다, 소울 메이트다 하긴 했었어.



단 내가 안 믿었지.

근데 이게 하늘의 시간표가 진짜 있나 봐.



기억 상실도 온전히 나아지고,

전생도 어렴풋이 가 아니라 기억이 나고.



그때가 되니까 눈물만 겨우 나던데..?

전생의 인연이 너무 긴 거야 우리가.



그리고 너무 오래 참은 것 같아 우리가,

그래서 나는 너무 슬펐어.



내내 울었어. 과업이고 업보고 다 모르겠고,

나는 슬펐어 내내.



심지어 난 과업, 업보 다 청산 후

상대를 지켜보는 게 그게 내 몫이었거든.



슬펐어 많이..



8. 지금은 어때 기분이?

음.. 심규선- Soulmate

지금은 담담해. 이성적이고,



또 따뜻해.

나를 대하는 태도가



9. 마음이 좀 괜찮아? 2013년을 겪은,

2025년의 지금의 너는?

마음이... 갈기갈기 다 찢겨서 가죽까지

다 벗겨져 곳곳에 핏자국이 있어.



근데 지금은 괜찮은 척이 아니고.

진짜 회복했어. 치유됐어.



저렇게 아팠는데, 감사한 것 같아~

다 감사해 :)



나로 책임지고 살아있을 수 있어서

다 감사해 히히..



10. 네가 생각하는 결자해지의 순서,

신점 타로나 사주 등에서 운명의 결자해지

순서를 들었잖아 어때?

음.. 그게 딱 맞는 것 같아..

전생의 긴 인연이 먼저 오는 게 딱 맞아.



내가 얼마나 그립겠어 그동안,



전생이 기억이 나든 안 나든 무의식 속에

얼마나 한이 서려있겠어..



하늘도, 미안해 어쩌지 못하는 인연 이랬어 우린.

제일 먼저 오는 게 맞아.



그 순서를 어김없이 나도 지켜야지..

살기 위해서,



11. 지금 하늘의 시간표를 보면서 드는 생각?

이보람- 처음 그 자리에,



이제야 맞아가는구나 그 시간이..

아파도 무너져도 제자리로 돌아갈 건

늦어도 이젠 제자리를 찾아야지.

사진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