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는 먼저 온다고 붙잡히지 않고 늦게 온다고 기회를 안 주진 않아.
고등학교 때, 18살 때였나 친구는 내게 물었다.
근데 나는 먼저 온다고 붙잡히지 않고.
늦게 온다고 기회를 안 주진 않아라고 말했다.
친구가 내게 물었다.
네 사주에 두 명의 남자가 한 명은 먼저 오고,
한 명은 늦게 오면 너 어쩔래?
나는 어이가 없어서 그저 웃었다.
나는 먼저 온다고 절대 붙잡히지 않고.
늦게 온다고 기회를 안 주진 않아.
공평해야지 하늘 아래,
나를 못 잡아봤다고 더는 울지 않게.
공평하게 주려고 그 기회 나는.
친구는 내가 웃는 걸 보고
너 참 살구 같이 웃는다라고 말했다.
살구같이 웃는다? 그게 대체 뭐야?
귀엽다는 건가 앙증맞단 건가?
대체 무슨 의미야.
친구는 그저 표현하기 좀 어렵다고 했다.
그럼 나는 미래의 낭군님을 만나면 그저,
살구처럼 영원히 웃겠다고 했다.
친구는 영원한 사랑과 넌 톤이
가장 잘 어울리며.
누가 흔들어도 넌 영원히 하늘 아래 좀처럼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원이란 단어와
영원한 사랑이 나를 아주 잘 말해준다고 했다.
나와 가장 닮았다고도 했다.
그리고 그는 너라는 사람이 혹시 닳을까,
내내 달아날까 너라는 장미꽃을 다 꽃 피우게 하고.
성장시키고 이내
손을 뻗어 너라는 장미에,
가시가 더 드리워져 있지 않길 내내
그저 그냥 지켜볼 사람이라고 했다.
p.s 그래서 운명 1, 운명 2 중에
그게 대체 누군데?
성인이 된 내가 이제와
다시 묻는다면 너는 아마도,
그 운명은 네가 선택한 네 마음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이야 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너랑 했던 그 대화가 너는 미래의
실제 내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 안다,
2026년의 그 시초의 일이리라.
그냥 재밌네 하고,
나도 장미 속 가시를 좀 숨겨보리라.
근데 네가 그랬지?
한 사람은 네 마음 안에 있어 이미.
또 다른 한 사람은 그런 널 자꾸 흔들어.
그래, 한 번 흔들어봐.
흔들어도 난 다시 제자리를 찾겠지만
근데 어쩌나~ 기준은 공평하게.
기회는 균등하게 시간은 똑같이,
다 주어질 거야 24시간이 인간에게
동일하듯이,라고 철석같이 이성적으로 말했지만
나도 사람이라서 말이야.
이 기회를 균등하게 가져가고 싶다면 말이야.
하늘을 우러러 반듯이 다 변해서
돌아오면 돼 참 쉽지?
그러면 둘 다 내가 18살 때쯤 뱉은 말
그대로 기회 줄게.
기회는 하늘을 우러러 반듯이 변해,
잡는 자의 몫이야 흐흐 재밌다~ 재밌어.
그래, 재밌네.
영원이란 톤이 아무나랑 섞일 수는 없잖아?
안 그래? 무려 영원한 사랑인데? 하하...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