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건너오면 설사 우울증에 걸려있어도 다 안아준다며 편견 없다며 근데..
승현아, 너 피눈물 흘리고
그 사람이 너라는 계절을
다 건너오면 설사 우울증에 걸려있어도
다 안아준다며 편견 없다며.
근데... 넌 왜 그래?
상대방은 너라는 계절을 다 건너오다 다 지쳐
우울증이란 혹독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넌 편견 없다며..
다 안아준다며 사랑해 준다며.
설사 네가 우울증이 더 심해지거나
재발 됐다고 하자 그 먼 미래에,
그래도 너라는 계절을 다 고통으로 슬픔으로,
기쁨으로 온 마음으로 다 건너온 그 사람은
너랑 똑같아 이승현.
네가 우울증이든 다른 병이 심해지든,
그 사람은 너 이상하게 안 봐.
아니 못 봐.
그저 네가 닳을까 닿을까 내내
너 쳐다만 볼걸?
그리고 널 가만히 안을걸.
아무것도 못 할걸? 그 사람은?
너라는 선물이 이제 와서,
이제야 되찾아서.
기적이라서,
옆에서 숨 쉬는 게 다.
결코 너무 감사해서 그 사람은
아무것도 못 할걸?라고 했다 내 친구는.
그리고 난 딱 17년쯤이 되어
친구가 그렇게 말한 내가 병에 걸려도,
많이 아파도 쉽사리 낫지가 않아도,
그 병이 더 심화되어도 날 이상하게 보지 않을
가만히 지켜볼 그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
그 병이 우울증이 아닌 양극성 장애로,
결코 심화되었어도 내 눈에서
눈물이 더는 떨어지지 않더라도 아마 너는
내 친구의 말대로 나를 가만히 안고
아무것도 체 못 하겠지.
나를 다시 만난 게 결코 기적이라서.
양극성 장애는 결국 나으면 되는 거고,
너랑 나는 좀 많이 성장해서 만나면 되는 거고.
이런 나는 나 자신에게 편견 없이 그저,
사랑하면 되는 거고.
사랑해 승현아.
양극성 장애는 결코 가벼운 질병은 아니지만
특히 예술가들에겐,
곧 약도 안 먹을 정도로 완전히
좋아질 수 있을 거야 정말로.
네가 선택한 그 사람과 함께라면,
곧.
2026년 선택해 이제 행복하게,
이승현 파이팅~!
BGM 장혜진- 너라는 계절은,
p.s 그래 친구의 말을 믿자.
내 님은 꼭 다 그러고도 남을 거라고.
나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지,
편견은 없잖아.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