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 안아줘야지 뭐.

Q&A

by 이승현

1. 결혼이나 결혼식에 환상이 있어?

- 나 지금 되게 행복한데..

아직도 여태껏 1도 없어.



그냥 따뜻한 집, 내 옆에 행복하게 누워있는

그 사람과 나 그거면 다 되지 않을까?



집도 나는 작은 평수의 집 좋아해.

더 붙어 있을 수 있잖아 히히



그리고 청소하기 힘듦..



2. 소울 메이트와의 원하는 진정한 행복은 뭐야?

- 눈코입 다 있고 살아서 내게 돌아왔고,

날 보고 있고 나 또한 보고 있고.



보고 있는데도 또 보고 싶어.

내 옆에 누워있고 계속 볼 수 있고



그거면 돼 난.. 훌쩍훌쩍..



3. 함께라는 건 너에게 어떤 의미?

- 몸도 마음도 1+1 함께라는 게 아닐까..

마음까지도,



사실 난 여태껏 내 마음을 얻은 사람이

늘 한 명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겉모습? 보이는 그 마음이 아닌..

내 영혼의 전부를 다 얻은 사람은 없었어 여태껏,



신기한 일이지 참..



4. 친구들이 승현이랑 결혼하는 남잔

무조건 행복할 거야.

쟨 스스로 행복할 줄 아는 애야.

10대 때부터 그랬잖아 그거 동의하나요?

- 무조건.. 동의합니다.

너는 정말 행복할 거라고 했어.



스스로 행복할 줄 아는 기적 같은 애라

승현인 진심이 없음 절대 선택하지 않는데..



쟤는 영혼이, 막 가슴이 막 뛰어야 다 공명해야

만날 거다~라고 했어 친구들이.. 히히 다 맞아 :)



신기해 나도,

이런 내가..



5. 세상에 염증 날 때 뭐 했어?

- 울고 떼쓰고 억지로 웃고

일상을 막 유지하는 척을 했어 나는.. 헤



내 행복을 연기한 거지..

가슴 아프게 그땐,



6. 결혼식에서 울 것 같아?

- 눈시울이 붉어지는 정도..?

억지로 막 참을 것 같아.



소울 메이트가 내 손..

꼭 잡아줄 것 아냐 이잉 ㅠ



그리고 나 울보거든..

메이크업 다 지워지잖아 힝구...



7. 인생 계획을 딱딱하지는 않는데,

결혼할 나이는 다 정해두셨다고?

- 38세에 결혼한다고 했어 난 늘, 10대 때부터 그냥 그게 내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안정되는 게 난 30대 중반도 참 어린데..

나는 직장인으로 차마 못 살 것 같아서,



30대 후반은 훨씬 되어야 하겠구나 했지.

10대 때 생각하기를,



8. 결혼에 대한 생각?

- 엄마 아빠 눈치 안 봐, 내가 늦게 결혼을 하는 건

결혼, 결혼식을 사회적 기준에 뚝딱 프레임 씌어



나라는 소중하고 빛나는 그 존재를,

다 해치울 (?) 맞출 생각이 없기 때문이야..



내가 소개팅도 다 거절하는 이유도 역시 동일해.

마음이 안 생겨서.. 흐흐



영혼이 진동하지 않아서,



9. 요즘 결혼에 대해 드는 생각?

- 결혼해서 아이 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고 싶다.

나도 평범한 행복 누리고 싶다.



10. 소울 메이트가 오면 어쩔래?

- 나는 10대 때부터 전생의 인연이 오면

볼 꼬집는다 했거든 아주 강하게?



나 너무 힘들었으니까..

근데 그걸 어떻게 알고 그 시절,



볼을 아주 세게 뜯었는데 (?)

이번에도 뜯고 싶은데.. 아플 것 같아서... 어..



그냥 다 안아줘야지 뭐,

눈에 그의 얼굴 은은히 담고.



그냥 이게 나인 것 같아.

제일 나다워 이게.



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친구들이 10대 때, 넌 어딜 가든 사랑받을 아이야

라고 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찾았어 난



나를 사랑할 이유, 이제 찾았으니까

우리가 다시 만나 결혼하면 부모님께도



소울 메이트인 너에게도 그 사랑 줄게.

너를 낳아주신 분들께는 나를 마구 딸처럼


예뻐해 달라고 난 아마

그렇게 애교 부릴 거야 난 히히..



세상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를

차마 못 찾은 거라면 나는 너와 같이 있던,



서로 좀 떨어져 있던 너를 사랑할

이유를 다 찾아 차곡차곡 모아,



이렇게 널 사랑할게 승현아.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