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 외길 30년생 햇 병아리.
인생에서 완벽주의를 빼니 더 완벽해졌다.
참 이상하다.
인생에서 완벽주의를 빼니 더 완벽해졌다.
더 가득 절로 행복하고,
오늘 같은 완벽한 날이라는 말이
내 입에서 마구 절로 나왔다.
요즘 같은 날은 정말 내 스스로 다독인다.
승현아 정말 완벽한 하루다!
다채로워.. 빛이야,
행복해라고 소곤소곤..
한 번은 완벽하게 점을 빼고 싶어서
완벽주의이던 나는 관상을 보러 갔다.
남자가 아주 많이 다가온다고.. 젠장
결국 쓸데없었다. 남자 조심하라고...
근데 그건 다 도화점이라길래,
연예인들과 같은 위치에 있는
신기한 그 점들을 모조리 다 뺐다.
나는 거기서 웃긴 게.. 점을 싹 다 빼면,
아무도 안 다가오는 건 줄 알았다 흐하하~
나참 멍청하긴..
즉 이런 거다.
복숭아가 껍질 벗겨졌다고 복숭아가
아닌 게 아니듯이, 내가 점을 뺐다고 해서
이승현이 이승현이 아닌 게 아니었다.. 아차차~
좋아하던 섹시한 그 눈물점도
눈물로 다 뺐다.
이제 사람이 더는 안 다가오겠지?
어후.. 지긋지긋해.
흡족한 내 미소..
그런다고 누나가 누나가 아닌 게 되나요?
누군가의 그 물음에 완벽히 점을 다 빼면
난 그저 내가 행복해질 줄 알았다.
마구 상상하면서 사람들이 더는 안 다가오겠지?
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뭐 도화점이든,..
섹시한 눈물점이든 그런 거 다 없어도
나는 나대로 행복하고 감사하고,
또 행복하고 잔뜩 감사하고.
그냥 나인채로 얼굴에 있던 그 점에 의지하지 않고
나인채로 또 살며 오늘도 뚜벅뚜벅,
내일도 뚜벅뚜벅..
꾸준히 매일 조금씩 속도를 내 나는 행복하다.
그래서일까?
인생에서 완벽주의를 빼니 더 완벽해졌다 정말로.
완벽한 하루다 :) 승현아.
조금 실수해도 조금 헤매도 이승현은 이승현일 것.
나는 완벽하지 않으니까 그저 나로서 행복하다.
나라는 사람은 신처럼 부디 완벽하지 않으니까,
조금씩 더 깨달아 잘 배우고 있다.
그래서 말갛게 웃으며 희미하게 사라지는 것들을
제대로 지키는 법을 난 완벽하게 터득했다.
손에 꼭 쥐지 않아도 소중한 걸 다 지키는 법을
난 완벽하게 또 깨달았다.
내가 내 생애, 가장 소중히 여긴 건..
바로 사랑, 사랑! 사랑이다.
그것도 절절히 들끓는 영혼이 먼저 알아본,
진정한 사랑..
모든 사람에게 다 주어지지는 않지만
바로 내 영혼의 반쪽,
둘 다 알아볼 수 있어서 정말 나이스하고.
완전 해피하고 완전 내 생애 완벽하다.
내 인생은 이것이야 말로 완벽한 내 하루를
살아내는 중입니다 헤헤..
BGM 아이유- 무릎
아이유-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