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51116 일

by 이승현

한 때는 자기야, 토끼 같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옷장 속에 쏙 숨어 있으려고 했는데,

자기 퇴근시간에 딱 맞춰-



앞치마만 메고 근데 현실은 드라마랑 다르게

옷장이 내 무게를 겨우 못 이겨 부서지거나(?)



자기가 너무 깜짝 놀랄까,

나 그냥 침실에 숨어 있었어 히이~ 하고



웃는 내게 너는 승현이 내 심장 심쿵하게 하려고 아주~ 하며 웃었지.



승현이 내 코피 팡 하려고 하며

달콤히 입을 맞췄다.



사실 옷장 안에 제대로 숨고 있고 싶었는데...

히이 이벤트 실패야 했던 기억,



그렇다 사랑을 하면 나는 늘 이렇다.



앞치마를 메고 자기 퇴근 시간이다!



기다려야지 한 마리의 토끼처럼 순하고

귀여워진다. 이상하다. 애가 살짝 달짝지근하다.



그 당시 너는 내게, 가득 입을 맞췄고

나는 이벤트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 아쉬운 이벤트 대 성공적이었지만 헤헤!

그리고 문득 우리 집의 미모 최대 수혜자는,



첫째인 내가 아니라 이은태... 너일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에베베~ 인정하기 싫은 걸...

우리 집안의 미모 최대 수혜자는

그냥 나인 걸로 케케..



그리고 면허 한 달 차 삐약이가 끄는 차는

오구오구 잘한다 우리 은태 잘한다 :)



근데 옆모습에 왜.. 내가 있니

아 짜증 나!!! 하는 나..



진심 피붙이다 흐악 ㅠ



느낀 감정: 감사, 공손, 부러움.



동생 집 산 거 축하! 문득 너희 집을 보는데,

남자친구 집에서 옷장에 꼭 꼭 숨으려다가



침실방에 숨어 이벤트 하던 그때의 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내 취향도 다 떠올랐다.

참 감사했다. 그 기억들 하나하나,



동생 부부를 보니 아가 생기고 티격태격,

어쨌든 알퐁달퐁 잘 사니 나도 결혼해서



아가 낳고 잘 살고 싶다 하고

부럽기도 했다.



오늘의 감정일기 끝~!



p.s 2026년 이후엔 뜨겁게 또 잔잔하게,

연애해야지 히히~

연애는 완급 조절이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