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수
나는 엄마께 내가 결혼할 때 사위 말고.
아들 데려올게.
나도 그 집안의 딸이 될 거야라고
당당히 말했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는
이 의미가 어떤 건지 뼈저리게 다 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가족이니까 사랑하는 내 남편을 낳아주신
나의 또 다른 부모님이니까.
속으로 조용히 그냥 읊조리곤 했다.
아싸! 나 오른쪽엔 나를 낳아주신 내 부모님.
왼쪽엔 내 남편을 낳아주신 또 우리 부모님,
든든하다 나를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듯 많다.
느낀 감정: 감사, 사랑.
아마도 난 결혼하면 어머님, 저랑 데이트해요!
아버님 저랑 데이트해요 일대일로,
저 작품 들어가기 전이라 진짜 한가해요.
저랑 데이트해 주세요. 저랑 놀아주세요~
아 몰랑, 나 그냥 엄마 아빠라고 할래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주신 귀하신 분들이니까.
라며 애교와 앙탈을 동시에 부릴지도 모른다.
그냥 이게 나니까.
저 그냥 편하게 딸로 대해주세요.
막 편하게, 보고 싶을 땐 그냥 막 문자하고
전화해 주세요.
언제든 시간 맞으면 제가 달려갈게요.
엄마 아빠 딸내미가,
이럴 게 보통 아닌 그냥 다 나니까!
그냥 좋다 다 :)
p.s 내 자고 일어난 민낯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 하나야.
누가 내 민낯을 자고 일어나자마자
또 매일 보겠어?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