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이렇게 물었다. 승현아 대체 너 꼬시려면

어떻게 해야 해? 누나 누나 꼬시려면

by 이승현

대체 어떻게 해야 해?

나 너무 어려워 제발 팁 좀 줘..



나는 그제야 말했다.



나는 세상의 빈 껍데기에 속지 않는 사람이야.

껍데기에 기꺼이 내 감정을 절대 소진하지 않아.



보통 상대방들은 내게 대답했다.

그게 대체 무슨 말이냐고,



나는 대답했다.

그저 방법이, 팁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고.



나는 변함없음, 그냥 이거 하나면 되는데..?

다른 건 소용없어 난 안 넘어가 아무리 유혹하고



아무리 흔들고 꼬셔도 나는 절대 안 흔들려.

변함없는 마음. 이거 하나면 돼 나는,



모두들 입을 모아 내게 변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다들 내게 다가와 네가 너무 반짝여서,



네가 너무 빛이라서 더 감당이 안 돼 라면서

나를 그렇게 훌쩨 떠나갔다.



p.s 난 변함없는 척이 아니라

진짜 변함없는 사람을 갈구했다.



나만큼은 잘 변하지 않는 사람.

그게 바로 내 이상향이다.



변함없는 마음이,

아직도 그 자리에 서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이 지독히 어려운

내 마음을 다 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