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1223 화

by 이승현

내가 아닌 낯선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본래의 나라면 얽매 힐 연락 따위 주고받는 것.

안 주고 안 받는다 했을 텐데..



기똥차게 웃기게, 알아가는 거 나도 좋아 Ok

근데 나를 여자로만 보지 말아 줘,

난 조건을 내걸었다.



친구라면서 지인이라면서 무례히

선을 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봤어가지고.



상대는 흔쾌히 Ok, 나를 미친 사람으로

본 건 아닐까 했지만 연락을 주고받고 있어서



참 너무 신기해..

오랜만이야.. 너무 감사합니다.



닭가슴살이랑, 닭꼬치 소스랑 밥 옴뇸뇸..

다 감사합니다.



서현진 배우님 나오는 드라마 러브미 볼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언니 사랑해요..



비 오는 소리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해야 할 것을 다 마쳐서 감사합니다.



고구마를 뇸뇸, 삶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비는 오지만 분리수거할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자스민 차 잔잔히 다 마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요즘 내 기분 담은 곡인

정은지, 서인국- 커플 들을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